미셸 우 보스턴 시장, 하버드 로스쿨 졸업식 연설 돌연 취소…이유는
연설 하루 전 철회… 하버드 대학원생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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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5-27 13:30본문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이 하버드 로스쿨의 '클래스 데이(Class Day)' 연설을 26일 돌연 취소했다. 졸업생을 위한 연설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대학 측은 로스쿨 졸업 예정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HGSU-UAW 대학원생 노조의 접촉에 따라, 2012년 졸업생인 미셸 우 시장이 당초 계획됐던 클래스 데이에서 연설할 수 없게 됐다는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한다"고 알렸다.
이번 우 시장의 연설 취소 소식은 하버드 크림슨(Harvard Crimson)이 먼저 보도했다.
우 시장은 올해 졸업반 학생들에 의해 클래스 데이 연설자로 선정됐다. 클래스 데이는 28일 목요일 졸업식 하루 전에 열린다.
대학 측은 우 시장을 클래스 데이 연설자로 발표했을 때 ‘하버드 칼리지 졸업생 출신이 보스턴 시장이 된 것은 한 세기만에 처음’이라며 반겼었다.
대학 측은 "내일 행사 일정에 막판 변경이 생겨 유감"이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2026년 멋진 졸업생 여러분을 축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그녀(우 시장)를 다시 캠퍼스에 모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버드 대학원생 노조(Harvard Graduate Students Union)는 성명을 통해, 우 시장이 노조의 피켓 라인을 넘지 않기로 함으로써 "하버드의 파업 중인 학생 노동자들 편에 설 것"이며, "하버드 졸업식에서 예정된 연설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원생 약 4,000명을 대표하는 이 노조는 1년이 넘게 이어진 새 단체협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4월 파업에 돌입했다. 이 노조의 정식 명칭은 '하버드 대학원생 노조-전미자동차노조(Harvard Graduate Students Union-United Auto Workers)'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이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보호받고, 이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점을 하버드 전체 공동체에 분명히 알리기 위해, 피켓 라인을 졸업식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에 따르면 행사 일정은 학생 수상자들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고려해, 내일 클래스 데이 연설 프로그램은 학생 수상자들과 졸업생 대표가 전할 인사 등을 중심으로 다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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