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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이민 단속 중 ICE 요원, 여성 운전자 사살…지역사회 강한 반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한 장소와 1마일 떨어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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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1-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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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미니애폴리스 총격사건 당시 차량의 모습 사진 화면 캡쳐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미니애폴리스 총격사건 당시 차량의 모습 사진 화면 캡쳐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미네소타주 최대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과정 중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여성 운전자를 총으로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1월 7일 미니애폴리스 주거 지역에서 ICE 소속 요원이 차량 안에 있던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 당국은 이 여성이 현장에 있던 법 집행 요원들을 차량으로 들이받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사망자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사건 당시 차량 앞 유리에는 총알이 관통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안보의 설명이‘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무모한 권력 사용이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을 직접 확인했다는 프레이 시장은 “여성이 차량을 무기로 사용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 브라이언 오하라도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여성이 도로를 막고 정차해 있던 상태에서 연방 요원이 도보로 접근했고, 이후 차량이 출발하는 과정에서 최소 두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추진 중인 이민 단속 작전 가운데 가장 극적인 충돌 사례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2024년 이후 여러 주에서 진행된 이민 단속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와 강을 두고 인접한 미네소타 주도 세인트폴 지역에는 이번 주 초부터 긴장감이 고조돼 있었다. 국토안보부는 6일, 소말리 이민자 관련 사기 의혹 수사를 계기로 미네소타 트윈시티(미니애폴리스 +세인트 폴) 지역에 2천 명이 넘는 연방 요원과 경찰을 투입하는 대규모 단속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총격 이후 현장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어 연방 요원들과 경찰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시위대는 “부끄러운줄 알라”, “미네소타에서 ICE는 나가라 ”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현장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단속을 주도해 온 국경세관보호국 고위 관계자인 그레고리 보비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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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보비노 미국경세관보호국 고위 관계자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이민 단속 요원들이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ICE는 즉각 도시와 주를 떠나야 한다. 우리는 이민자와 난민 공동체와 확고히 연대한다”고 밝혔다.


총격이 발생한 지역은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 남쪽의 소규모 주거 지역으로, 오래된 이민자 시장들이 밀집한 곳과 가깝고 2020년 경찰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현장에서 불과 1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신도의 대부분이 남미계인 인근 교회의 히에랄드 오소르토 목사는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도 최대한 일상을 지키려 노력해 왔다”며 지역 사회의 심각한 긴장 상태를 전했다.


한편 텍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트윈시티 지역에 2천 명 이상의 요원이 배치됐으며 이미 “수백 건의 체포가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미네소타 이민자 권익 단체들과 지역 활동가들은 수개월 전부터 단속 강화에 대비해 왔다. 종교 시설과 이동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온라인 감시망을 구축하고, 연방 차량으로 의심되는 번호판을 공유하며, 호루라기 등 경보 수단을 준비해 왔다. 단속 전날 밤에는 이민자 보호 단체 연합인 ‘이민 방어 네트워크’가 약 100명을 대상으로 거리 감시 활동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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