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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 힐리 주지사, 634억 달러 규모 2027회계연도 예산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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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블록버스터 폭설 당시 웨스턴 소재 교통부 시설을 찾아 점검하고 있는 모라 힐리 주지사
지난 블록버스터 폭설 당시 웨스턴 소재 교통부 시설을 찾아 점검하고 있는 모라 힐리 주지사

매사추세츠 모라 힐리 주지사가 28일 총 634억 달러 규모의 2027회계연도(FY27) 예산안을 공개했다. 힐리 행정부는 이번 예산안이 세금이나 수수료 인상을 포함하지 않으면서도, 재정 운용을 통해 MBTA에 11억 달러 이상을 추가 지원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고소득자 대상 부유세(‘페어 셰어’ 세금), 세법 운용 조정, 그리고 수억 달러 규모의 주정부 예비기금(reserves) 활용을 결합한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다. 힐리 주지사는 현재 재선 도전을 앞둔 상황에서, 재정 안정성과 생활비 부담 완화를 동시에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예산 총지출 규모는 634억 달러로, 지난해 7월 서명된 610억 달러 예산 대비 3.8% 증가한 수준이다. 2025년 12월 기준 물가상승률 2.7%를 웃도는 증가율이다. 다만 주지사실은 회계연도 중 추가 편성분을 반영하면 실질 증가율은 약 1.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안은 주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부담 속에서 공개됐다. 힐리 주지사는 최근 지방정부 지원금(UGGA)을 2.5%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지방정부들은 그보다 훨씬 큰 폭의 증액을 요구해 온 상황이다.


MBTA 재정 지원 확대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MBTA 재정 지원이다. 힐리 주지사는 고소득자 부유세 수입을 활용해 MBTA 운영 재정을 직접 보강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 4억7천만 달러

-별도 법안을 통해 2026회계연도 잉여 부유세 재원 11억 달러 중 6억4천5백만 달러를 MBTA에 투입한다. 


이를 합치면 약 11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이뤄지며, 이는 MBTA의 2027회계연도 예산 균형과 2028회계연도 재정 압박 완화에 모두 기여하는 구조다.


MBTA는 최근 발표에서, 추가 재정 지원이 없을 경우 2027회계연도에만 약 5억6천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지원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주정부 재정 수혈이 이뤄지는 셈이다.


세제 운용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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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 행정부는 “신규 세금·수수료 인상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예산안은 연방정부의 ‘BBB(Big Beautiful Bill)’ 관련 세제 조항 일부 시행을 연기한다. 주정부는 이의 시행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운용 방식을 통해 2027회계연도에만 4억 달러 이상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3년 한시적 세금 크레딧 파일럿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항공사 친환경 연료(SAF) 사용 유도 세금크레딧

-잉여 농산물 기부 푸드팬트리 기부 농가 대상 5천 달러 세금크레딧 


의료·MassHealth 구조 조정

이번 예산안에는 매사추세츠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인 MassHealth 구조 조정안도 포함됐다.


-체중 감량 목적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커버 중단

-MassHealth 치과 혜택 상한선 1천 달러 설정


MassHealth는 주 예산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총지출 규모는 227억 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6억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교육 예산

예산안은 학생기회법(Student Opportunity Act)에 따라 학군 지원금 76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7% 증가한 수준으로, 공립학교 학생 수 감소 흐름을 반영해 증가 폭이 둔화됐다. 앞선 회계연도(2025에서 2026년)에는 해당 항목이 7%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번 예산안은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7회계연도에 적용되며, 주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매사추세츠 하원과 상원은 각각 자체 예산안을 마련한 뒤 조정 절차를 거쳐 여름 중 최종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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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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