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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5주 연속 상승… 1년여 만에 최고

30년 고정 6.69%, 2025년 7월 이후 최고

이란 전쟁 여파로 장기 국채 금리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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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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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년 모기지 금리가 5주 연속 오르며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미 높은 대출 비용에 시달려온 주택 구매 희망자들에게 또 하나의 부담이 더해진 셈이다.


프레디맥은 8월 6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6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의 6.66%에서 소폭 오른 수치다. 1년 전 같은 시기에는 6.63%였으며, 현재 수준을 넘어섰던 것은 2025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대출자가 매달 부담해야 하는 월 상환액이 수백 달러씩 늘어나 구매력이 줄어든다.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주택 구매를 미루는 사람이 늘어나기 마련이고, 이는 지난 몇년간 미국 주택 거래가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재융자를 원하는 대출자들이 주로 찾는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소폭 하락했다. 평균 6.01%로 전주의 6.04%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1년 전의 5.75%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는 물가상승률과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결정,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경제에 대한 기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대체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흐름을 따라가는데, 대출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할 때 이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올해 금리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최근 유가가 다소 진정됐음에도 장기 국채 수익률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그 결과 모기지 금리도 계속 높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일 정오 기준 4.65%를 기록했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2월 말에는 3.97%였다.


한편 매사추세츠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워렌그룹에 따르면 6월 매사추세츠 단독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67만 8,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지난해 6월에는 68만 7,500달러였다. 거래 건수는 5,359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9% 늘었고, 상반기 누적 거래도 1만 9,432건으로 1.9% 증가했다. 매물이 늘어난 것이 가격 상승을 억제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거래량이 늘었다는 점은, 구매자들이 금리 인하를 마냥 기다리기보다 현재 수준을 받아들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그레이터보스턴 지역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여전히 80만 달러대에 머물러 있어, 한인 실수요자들에게는 금리와 가격 양쪽의 부담이 동시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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