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와 치유심리상담!!
신영의 세상 스케치 10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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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17 22:55본문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메타인지(Metacognition)’는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아는 능력이다. 일반적인 인지가 “나는 이것을 알고 있다.”라면, 메타인지는 한 단계 올라가서 “내가 이것을 정말 알고 있는가?”,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내 판단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가, 감정에 근거한 것인가?”를 스스로 바라보는 능력을 말한다.
메타인지가 부족하면 ‘생각’을 ‘사실’로 착각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자. 메타인지가 낮으면 “저 사람이 나를 무시했어.”라고 바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메타인지가 작동하면 “내가 무시당했다고 느끼고 있구나.”, “그런데 정말 나를 무시한 것일까?”, “혹시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라고 생각한다. 감정과 사실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그 공간이 바로 ‘자기조절의 공간’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재미있는 것은 생각을 한다는 사실보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내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하자. “나를 싫어하나?” 그러나 실제로는 바빴을 수도 있다. 우리는 때때로 사실보다 해석에 반응하고, 현실보다 생각에 반응한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해 볼 중요한 개념이 있다. 바로 ‘메타인지(Metacognition)’이다. 메타인지는 쉽게 말하면,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내가 알아차리는 능력”을 말한다.
첫 번째, 생각과 나는 같은 것이 아니다. 이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내가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사실은 아니다.” “나는 실패할 것 같아.”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 생각이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 이것도 사실일 수도 있지만, 해석일 가능성도 있다. “나는 아무 가치가 없는 사람 같아.” 이것은 더욱 그렇다. 느낌과 사실은 다르다. 여기에서 메타인지가 시작된다. “나는 지금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구나.”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순간, 나는 그 생각과 조금 거리를 둘 수 있다. 생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생각을 바라보는 사람은 생각에 끌려가지 않는다. 분노가 올라올 때, “나는 화가 났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가 지금 화가 났구나. 그런데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간다. “정말 화가 난 것일까? 아니면 상처받은 것일까?”, “내가 무시당했다고 느낀 것일까?”, “과거의 경험 때문에 지금 상황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 이것이 메타인지이다.
두 번째, 감정과 사실을 구별해야 한다. 우리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가운데 하나는 감정이 사실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느껴진다고 해서 반드시 사실인 것은 아니다. 두려움은 실제처럼 느껴진다. 외로움도 실제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감정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 중요한 신호이지, 언제나 현실에 대한 정확한 판결문은 아니다. “나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이때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정말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아니면 “지금 내가 외롭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인가?” 이 질문 하나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세 번째, 메타인지는 마음에 공간을 만들어 준다. 상처받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마음의 공간’이다. 사건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나를 공격했다. 바로 반응한다. “나도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 그러면 갈등은 더 커진다. 하지만 잠시 멈추고, “내가 지금 굉장히 화가 났구나!”라고 알아차린다. 그리고 묻는다. “지금 내가 하려는 말은 문제를 해결할까, 더 크게 만들까?” 이 순간 생각과 행동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그 공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이고 성숙이다. 할렐루야!!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칼럼니스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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