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주 ICE 단속 작전, '최악의 범죄자들' 주장에 강한 반발
메인주 ICE <캐치 오브 더 데이> 작전, 닷새간 200명 이상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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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새벽 기자 작성일본문
국토안보부(DHS)는 메인주에서 진행 중인 이민 단속 작전으로 닷새 동안 2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번 작전에 ‘캐치 오브 더 데이(Operation Catch of the Day)’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이 작전은 메인주 전역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비록 랍스터 등 어업을 주를 이루는 어업이 중심을 이루는 메인주 특성상 ‘오늘의 어획고’라는 작전명을 사용했지만 이민자 단속을 이에 비유한 것도 비상식적이다.
포틀랜드와 루이스턴 등지에서는 수백 명 규모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요원에 의해 시위 참가자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가 사망한 사건 이후, 정치권의 비판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메인주 최대 이민자 법률 지원 단체인 ‘이민자 법률옹호 프로젝트(ILAP)’는 26일 성명을 통해 ICE에 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수 로슈 ILAP 대표는 “체포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범죄 기록이 없고, 합법적인 이민 절차를 진행 중인 이들”이라며 “차 안에서 끌려가고, 거리에서 납치되듯 체포되고, 가정이 표적이 되고 있다. ICE는 식료품점과 학교 주변까지 감시하고 있다. 적법 절차와 인간성 모두 무너진 집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ILAP는 현재 긴급 인신보호청원(habeas corpus)과 보석 심문(bond hearing)을 신청하는 법적 대응에 착수했으며, 이번 작전으로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 최소 60명 이상이 긴급 법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방 판사들은 이미 최소 8건의 긴급 명령을 통해, 체포자들의 타주 이송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체포된 메인주 주민 최소 8명은 이미 루이지애나로 이송됐다.
한편, 포틀랜드 지역 주민들은 혹한과 폭설 속에서 이민자 이웃들이 외출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제설 연대(shovel brigades)’를 만들어 차량과 진입로의 눈을 치우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일부 공장에서는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백인이 중심이 된 인간 띠벽을 만들어 이민자들이 습격당하지 않도록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DHS 트리샤 맥러플린 대변인은 “범죄 전력이 있는 ‘최악의 범죄자들(worst of the worst)’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DHS는 체포자 명단, 혐의 내용, 구금 장소 등에 대한 언론의 공식 질의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현지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은 체포 대상자 가운데 네 아이의 어머니, 간호사, 18세 대학생 등 범죄 이력이 전혀 없는 인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이들의 체포 장면이 소셜미디어 영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메인주에는 2023년 ACS 통계 추정 3천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인주 재닛 밀스 주지사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밀스 주지사는 “나는 트럼프에게 위축되지 않는다. 메인주도 마찬가지다. 직접 만나 이민단속국을 우리 주에서 철수시키라고 분명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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