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최초의 한인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 승리 …댄 고, 본선 남아 > 뉴스 보스톤코리아

본문 바로가기


매사추세츠 최초의 한인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 승리 …댄 고, 본선 남아

제6선거구 경선서 트램 누엔 제쳐…세일럼 개표 파티서 지지자들 환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9-02 01:37

본문

9월 1일 샐럼에 위치한 호손 호텔에서 열린 선거개표 파티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는 댄 고 후보.
9월 1일 샐럼에 위치한 호손 호텔에서 열린 선거개표 파티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는 댄 고 후보.

(샐럼=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 최초의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댄 고(41) 전 백악관 특별 보좌관은 9월 1일 치러진 매사추세츠 연방하원의원 제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트램 누엔 주 하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개표율 94.94% 시점의 비공식 집계에서 댄 고 후보는 총 44천509표를 얻어 41.3%를 기록했다.  트램 누엔 후보는 3만1,845표로 29.5%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만2,644표였다. 


고 후보는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본선에서 공화당 마이카 존스 후보와 맞붙게 된다. 제 6선거구는 민주당이 크게 우세한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댄 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본선에서 승리를 굳히면 매사추세츠 최초의 한국계, 그리고 아시안계 연방하원의원이 된다.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매사추세츠 세일럼 소재 호손 호텔(Hawthorne Hotel)에서 열린 선거 개표 파티에는 15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댄고 후보의 승리에 환호했다. 밤11시께 단상에 오른 댄 고 후보는 아내와 가족, 선거매니저 올리비아 브랜던, 그리고 제 6선거구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fa589eec9eed07d460abe7a285b5f099_1788456133_9368.JPG9월 1일 선거개표파티에서 댄고 후보를 소개하고 있는 아내 에이미 소넷
고 후보는 70여년 전 제주에서 할아버지가 한국의 제주에서 꾸었던 꿈, 그리고 외가의 가족이 꾸었던 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 꿈은 바로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지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말하고 이 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가한 댄고의 지지자들은 열정적인 환호로 답했다. 


고후보는 또 한국 커뮤니티에도 감사를 표했다. 보스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의 한인 커뮤니티가 이번 선거 내내 정말 큰 힘이 되어 주었다.”며 “저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매사추세츠 최초의 한국계, 매사추세츠 최초의 아시아·태평양계(AAPI) 예비 선거 승리 후보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직 봉사의 가치를 알고, 미국과 아메리칸 드림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소중히 여기는 훌륭한 문화의 일원이라는 것이 큰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제 6선거구는 세스 몰튼 전 하원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석에 도전하면서 하원 재선에 나서지 않은 지역구다. 이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주 하원의원인 트램 누엔을 비롯해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자신이 직접 충당한 존 베치아 등 6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선거전도 막판까지 치열했다. 비록 고 후보는 선거 직전 자체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누엔 후보는 매사추세츠의 주요 여성 정치인들의 지지선언을 잇달아 확보하며 막판 모멘텀을 다졌다. 어야나 프레슬리와 로리 트래핸 매사추세츠 연방 하원의원이 지지선언을 한데 이어 안드레아 캠벨 법무장관, 리디아 에드워즈 주상원의원 등도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8월 30일 막판 선거 집회에 참여해 누엔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fa589eec9eed07d460abe7a285b5f099_1788456208_2396.jpg주내 주요 여성 정치인들이 선거 막판 트램 누엔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사진 좌측부터 로리 트래핸 연방하원의원, 리디아 에드워즈 주 상원의원, 안드레아 캠벨 주 법무장관, 트램 누엔 후보, 머라이어 랭카스터 전 6지구 후보, 어야나 프레슬리 연방하원의원.
개표 초반 앤도버 타운의 선거결과가 발표됐을 때 트램 누엔이 댄 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고 후보가 아쉽게 패했던2018년의 예비선거를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개표결과가 발표되면서 댄 고 후보는 확실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고 후보는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개표 시작 후 몇시간 동안은 초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훌륭한 캠페인 매니저와 정말 많은 것을 쏟아부어 준 멋진 팀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낙관적인 마음으로 임했지만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끝까지 질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의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모든 후보들이 훌륭한 공약을 냈고 좋은 경쟁자들이었다”며 경쟁 후보를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훌륭한 투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번 선거 운동에서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생활고에 집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생활비 부담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들을 키우면서 보육비가 통제 불능 수준인 것을 알았다. 하루 10달러 보육이 필요하다.”고 경험에서 출발한 공약을 설명했다. 또한 모든 국민이 무료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메이케어포올’ 도입과 에너지 요금부담과 렌트비 부담 완화, 자녀 세금 크레딧 확대 등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은 서민들의 식탁 물가에 와닿는 방식으로 우리가 하려는 일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일이다. 애를 키우면 보육비가 얼마나 비싼지 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가 기업에 감세 혜택을 주고 있는데 돈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한국계와 레바논계 이민자 가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친조부는 1960년 주미대사 직무대행을 지낸 고광림 박사이며, 친조모는 비교문화 연구자인 전혜성 박사다. 부친 하워드 고 박사는 매사추세츠 보건장관과 오바마 행정부 보건복지부 차관보를 지냈으며, 현재 하버드 챈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모친 클로디아 애릭은 레바논계 안과 의사다. 삼촌 해럴드 고 박사는 예일대 로스쿨 학장과 오바마 행정부 국무부 법률고문을 역임했다. 


앤도버에서 자란 고 후보는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하버드대 학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보스턴 시청에서는 마티 월시 전 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으며, 2018년 연방하원 첫 도전 이후 앤도버 셀렉트보드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해 노동부 비서실장, 백악관 특별보좌관 및 부내각비서관 등을 지냈다.


fa589eec9eed07d460abe7a285b5f099_1788456258_3482.JPG선거의 승리를 만끽하고 있는 댄 고와 가족들[email protected]


※ 이 기사는 9월 3일 재수정 됐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보스턴 필수 생활 뉴스를 받아보세요

매주, 보스톤코리아 생활밀착 뉴스를 이메일로 전해드립니다.

관련기사

에이 클래스
애나정
크리스 최
성기주변호사 뉴스
제이슨전 뉴스
스마트 덴탈
모스이민컨설팅

불편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