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차량공유 운전자 노조 결성….미국 최초
운전자 7만명 대표하는 ‘앱드라이버스 유니언’ 주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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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명술 편집장 작성일본문
매사추세츠 우버와 리프트 등 차랑공유 서비스 운전자들이 공식적으로 노조를 결성했다. 이는 미국 최초로 결성된 차량공유 서비스 노조로 수년에 걸친 조칙화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새로 출범한 ‘앱드라이버스 유니언(ADU)’은 주 노동관계부(Department of Labor Relations)로부터 22일 공식 인증을 받았다. ADU는 독립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신분으로 일하고 있는 약 7만여명의 차랑 공유 운전자들을 대표하게 된다. 이로써 운전자들은 임금인상 및 고용 안전 개선을 위한 단체 교섭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모라 힐리 주정부는 26일 주 의사당 계단에서 미국 서비스노조(SEIU)의 에이프릴 베렛 회장, 국제기계공·항공우주노동자협회(IAM)의 브라이언 브라이언트 회장, SEIU 32BJ 매니 패스트라이크 전국회장, SEIU 32BJ 록사나 리베라 회장보좌관 등 노동계 지도자, 주의원, 그리고 수백 명의 운전자들과 함께 이번 역사적인 성과를 기념했다.
주정부는 보도자료에서 “1940년대 이후 가장 큰 민간 부문 교섭 승리이자 미국 최초의 긱(gig) 노동자 노조 결성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라 힐리 주지사는 “매사추세츠주는 로웰의 방직공장 시대부터 오늘날 혁신 경제에 이르기까지 언제다 노동운동의 선두에 서왔다”며 “노동자, 공정성, 그리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앱 드라이버스 유니언의 마이크 바르타베디언 수석 책임자는 26일 행사에서 "이 승리는 풀뿌리에서 힘을 쌓기 위해 공항 주차장, 지역사회 센터, 예배 장소, 매사추세츠 전역의 동네에서 수년간 조직화에 매달려온 운전자들의 것"이라며 "운전자들은 더 나은 임금, 부당한 계정 정지로부터의 보호, 알고리즘의 투명성, 더 안전한 근로 조건, 그리고 일터에서의 존엄을 위해 함께 서고 있다.”며 매사추세츠는 모든 곳의 앱 기반 노동자들에게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노동관계부(DLR)에 따르면, 앱 드라이버스 유니언은 주 전역의 활동 운전자 가운데 25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독점 교섭 대표가 됐다.
지난 2024년 주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은 차랑공유 서비스 운전자, 즉 교통네트워크 운전자(TND)에게 노조를 결성하고 임금, 혜택, 근로조건에 대해 단체로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이 법안은 일반적인 교섭 절차가 과반 동의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운전자 4분의 1의 지지만으로도 노조가 출범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앱 드라이버스 유니언은 미국 서비스노조(SEIU)와 국제기계공·항공우주노동자협회(IAM) 두 노조의 지원을 받고 있다.
회사 직원으로 분류되지 않은 노동자들의 노조결성은 드문 일이며, 운전자 다수가 시간제로 일한다는 점도 전통적인 단체 교섭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ADU의 단체 교섭은 일반적 민간 부문 중재기관인 연방노동관계 위원회(NLRB)가 아닌 매사추세츠 노동관계부가 감독한다.
법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인증 후 6개월 내에 협상을 종료해야 하며 이후에는 합의를 위한 조정과 중재가 발동될 수 있다. 협상 결과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지난 3개월간 100회 이상 운행을 마친 주 전역 운전자 과반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최종합의는 매사추세츠 노동 장관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차량 공유서비스에는 많은 운전자들이 유연한 근무 일정으로 인해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솟는 개솔린 가격과 생활비로 인해 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점점 많은 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따라서 노조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공유서비스 운전자의 절대 다수는 풀타임 시간만큼 일하고 있다.
미국 고용법 프로젝트(National Employment Law Project)에 따르면 지난해 우버와 리프트는 평균적으로 운행수익의 40%를 회사몫으로 챙겼으며 일부 경우는 65-70%까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여년 전에는 수익의 25%만 가져갔던 것에 비해 커다란 변화다.
우버와 리프트는 노조 결성 노력에는 대체로 침묵해왔지만, 운전자를 직원으로 재분류하려는 시도에는 강하게 반대해왔다. 직원으로 재분류되면 회사가 노동법상 다양한 보호 의무를 지게 되며, 회사 측은 이로 인해 사업 자체가 지속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2020년 모라 힐리 당시 매사추세츠 검찰총장은 차랑 공유 플랫폼이 운전자를 직원으로 재분류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사건은 2024년 안드레아 캠벨 현 검찰총장이 합의로 마무리지었다. 운전자들은 의료보험, 유급 병가, 그리고 현재 시간당 34달러 48센트로 책정된 최저임금을 보장받았지만 신분은 여전히 독립 계약자로 유지하도록 했다.
우버 대변인 케이티 프랭거는 성명에서 "2024년 검찰총장과의 합의는 운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줬으며, 운전자들이 압도적으로 그 이정표를 지지했다"며 "우리는 함께 운전자의 유연성과 어렵게 얻어낸 혜택을 진보의 토대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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