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월드컵 맞아 새벽 3시까지 술 판매, 지정구역 야외 음주도 허용
7월 말까지 한시 허용… 힐리 주지사 서명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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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6-08 17:42본문
매사추세츠 주의회가 8일 바와 레스토랑이 새벽 3시까지 술 판매를 허용하고, 7월 말까지 지정된 공공장소에서 축구 팬들이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 상원과 하원은 팍스보로에서 피파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기 5일 전인 8일 오후 이 법안을 모라 힐리 주지사에게 송부했다. 주가 개최하는 월드컵 경기 특수를 노린 조치다.
지난주 신속 처리 절차에 오른 이 법안은 향후 몇 달간 음주 규제를 완화하는 세부 내용을 두고 상·하원이 이견을 보였으며 결국 몇 시간에 걸친 줄다리기 끝에 가까스로 통과됐다.
힐리 주지사는 올여름 주내 바와 레스토랑이 새벽 3시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미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적어도 한시적으로는 주의 음주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힐리 주지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법안 서명 여부를 다룬 게시물을 포스트 말론의 노래 'Pour Me A Drink'(술 한 잔 따라줘)를 배경음악으로 다시 공유했다.
앞서 주 상원은 이날 노동절인 9월 첫째 주 월요일까지 지정 구역에서 야외 음주를 허용하는 자체 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이 원한 기간보다 약 5주 더 긴 것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하원 안이 관철돼, 두 가지 한시 조치 모두 7월 31일에 종료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는 하원이 지난주 통과시킨 안과 같다.
새벽 라스트콜(마지막 주문 시간) 연장 제안은 최근 몇 주간 미셸 우 보스턴 시장과 캐런 스필카 주 상원의장 등 지도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었다. 이들은 팍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보러 올 방문객 급증으로 지역 상권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주는 '보스턴 스타디움'으로 명명되는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총 7경기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13일 토요일 아이티와 스코틀랜드의 경기도 포함된다.
상원 안을 발의한 프로빈스타운 출신 줄리언 시어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공 음주 구역을 만드는 일이 시나 타운에 적잖은 부담이라며, 이용 가능 기간을 늘리면 더 많은 지도자가 참여를 결정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의 라스트콜 연장은 월드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야외 음주는 "사람들의 어울림을 넓히고 지역 상권에 기회를 더하는" 활동이라고 그는 설명했다."타운들이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한다면, 여름 내내 이 기회를 누리도록 해주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그는 상원이 완화 조치를 9월 초까지 연장하려 한 이유를 밝혔다. "월드컵만을 위한 것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반면 노스엔드 출신이자 하원 예산위원장인 애런 미클위츠 민주당 의원은 생각이 달랐다.
"이 구상을 제안받았을 때, 그것은 늘 올여름 우리가 치르는 월드컵 행사들을 중심으로 한 것이었다"며 그는 보스턴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7월 9일에 끝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완화는 시범 사례"라며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제도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내비쳤다.
다른 주들도 비슷한 변화를 받아들였다. 스타디움에서 30마일(약 48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로드아일랜드에서는 대니얼 맥키 주지사가 지난달 유사한 법안에 서명했다. 월드컵 경기를 개최하거나 개최지에 인접한 캔자스, 미주리,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워싱턴주도 주류 판매 시간 연장 조치를 승인했다.
약 1,800개 레스토랑을 대표하는 매사추세츠 레스토랑 협회 측은 라스트콜 연장의 짧은 시범 기간이 영업주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볼 기회를 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업계 일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라스트콜 연장 지지는 그동안 음주 관련 조치에 오랫동안 소극적이던 의원들 사이에서 나타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보스턴 언론들은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40년간 이어진 해피아워(happy hour) 금지를 풀자는 제안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비컨힐에서 번번이 벽에 부딪혀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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