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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올해 두 번째 웨스트나일 환자 발생

보스턴·케임브리지 등 7곳 위험도 ‘높음’ 상향

미들섹스카운티서 60대 남성 감염…노년층·면역저하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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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에서 올해 두 번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WNV)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보스턴과 인근 6개 지역의 위험도가 ‘높음’으로 상향됐다.


매사추세츠 공중보건국(DPH)은 미들섹스카운티에서 모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올해 첫 감염 사례에 이은 두 번째 환자다. 첫 번째 환자도 미들섹스카운티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DPH는 두 환자의 추정 노출지역과 지금까지 모기 표본에서 확인된 바이러스 검출 결과를 종합해 다음 7개 지역의 웨스트나일 위험도를 ‘높음’으로 올렸다.


보스턴, 브루클라인, 케임브리지, 에버렛, 뉴턴, 서머빌, 워터타운이 해당 지역이다. 


로비 골드스타인 공중보건국장은 “현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시기로, 매사추세츠 여러 지역의 위험이 높다”며 “특히 노년층과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감염 위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외활동 때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날씨가 허용하면 긴 옷을 입으며,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해 질 무렵부터 새벽 사이에는 실내에 머무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 주변에 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도 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사추세츠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6월 16일이다. 현재까지 주 전역에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모기 표본은 184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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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모기는 반스터블, 버크셔, 브리스톨, 듀크스, 에식스, 프랭클린, 햄든, 햄프셔, 미들섹스, 노퍽, 플리머스, 서폭, 우스터 등 13개 카운티에서 발견됐다.


올해 동부말뇌염(Eastern Equine Encephalitis·EEE) 모기 개체도 확인 됐으나 아직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돼도 상당수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발열과 두통, 몸살, 구토,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뇌염이나 수막염 등 심각한 신경계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DPH는 야외에 나갈 때 DEET, 피카리딘, 레몬유칼립투스오일, IR3535 등 연방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성분이 들어간 모기기피제를 제품 설명에 따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DEET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 나이가 많은 어린이에게는 DEET 농도가 30% 이하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레몬유칼립투스오일 성분의 제품은 3세 미만 어린이에게 사용하면 안 된다.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은 해 질 무렵부터 새벽까지다.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저녁이나 이른 아침 야외활동 시간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 긴소매 옷과 긴바지, 양말을 착용하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동물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나 동부말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매사추세츠 농업자원국 동물보건과(617-626-1795)와 공중보건국(617-983-6800)에 신고해야 한다.

한
한새벽 기자
한새벽은 보스톤코리아 기자다. 2012년부터 14년째 뉴잉글랜드 지역 뉴스와 보스턴 한인사회를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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