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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내달부터 전기료 및 가스요금 대폭 인하

재선 캠페인 나선 주지사 캠페인 핵심은 '생활비 부담완화(Affordability)'

가장 추운 2월과 3월에 전주민 전기료 25%, 가스요금 10% 각각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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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1-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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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진행된 2025년 연두 주정연설에 주 의회청사에 입장하는 모라 힐리 주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주지사는 22일 밤 2026년 주정연설에서 전기요금 인하책을 발표한다
지난해 1월 진행된 2025년 연두 주정연설에 주 의회청사에 입장하는 모라 힐리 주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주지사는 22일 밤 2026년 주정연설에서 전기요금 인하책을 발표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북극한파와 대형 폭설을 앞두고 전기 및 가스 요금 폭증을 우려하고 있다면 그 우려를 조금 덜어도 된다. 주정부는 치솟는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향후 2개월 동안 전기요금을 최대 25% 인하한다. 


모라 힐리 주지사실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요금 인하가 에버소스(Eversource),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를 포함한 매사추세츠 주요 5개 유틸리티사 고객에게 적용되며, 2월과 3월 두 달 동안 시행된다고 밝혔다.


힐리 주지사는 22일 밤 신년 주정연설(State of the Commonwealth)에서 “향후 총 1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전기요금을 직접 낮추겠다”고 발표한다. 올해 재선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을 알린 힐리 주지사는 신년 연설을 이번 캠페인의 상징적인 출발선으로 삼을 전망이다.  


이번 전기료 인하의 재원은 ‘대체이행부담금(Alternative Compliance Payment)’ 기금에서 충당된다. 이는 전력회사들이 법적으로 의무화된 재생에너지 구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주정부에 납부하는 부담금이다. 이번 정책을 통해 해당 자금이 사실상 주민 요금 감면 재원으로 환원되는 구조다. 이는 지난해 봄, 주정부가 주민 전기요금에 일괄 50달러 크레딧을 제공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주정부 지원 외에도 유틸리티 회사 자체 인하 조치도 병행된다. 주요 전력회사들은 2월과 3월 전기요금을 약 10% 추가 인하하고, 가스요금 역시 약 10% 수준의 일시 가격 조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 할인분의 상당액은 이후 비수기 시즌인 5월 이후 수개월에 걸쳐 다시 요금에 분산 반영된다. 겨울철 부담을 낮추는 대신 여름철 기간에 올리는 상쇄 요금 구조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힐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올겨울 가장 혹독한 두 달 동안 수백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최대 25%, 가스요금은 약 10%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단기적인 부담완화 뿐 아니라 장기적 구조개선이 필요하다. 더 많은 에너지원 확보, 요금 인상 억제, 불필요한 요금 구조 제거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비용, 의료비, 보험료, 주택가격, 교통비 등 생활비 전반이 높은 매사추세츠에서 이번 전기요금 감면 조치는 단기적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힐리 주지사의 재선 전략에서도 ‘생활비 부담 완화’가 핵심 프레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은 경제정책이자 정치적 메시지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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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두 주정연설을 하고 있는 모라 힐리 주지사

 

이번 신년 연설은 에너지 비용 완화뿐 아니라 매사추세츠 경제 전반의 부담 완화를 핵심 메시지로 삼는다. 여기에 연방정부와의 정치적 긴장 구도도 연설의 주요 내용이다. 힐리 주지사는 최근 재선 캠페인 영상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적 대립 구도를 전면화한 바 있다.


동시에 힐리 주정부는 지난 임기 동안 무상 급식 확대, 세입자 렌트 수수료 폐지, 세금 감면, 교통정책 개혁, MBTA 구조 개편 등 정책 성과를 강조할 예정이다. 다만 MBTA는 여전히 구조적 재정난에 직면해 있으며,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추가 대규모 재정 투입 없이는 약 5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가 예상된다.


레베카 테퍼 에너지 환경부 장관은“각 가정은 겨울철 엄청난 유틸리티 비용을 감당하기에 버거운 현실이어서 이번 요금인하를 요구했다”라며 “미국 전국에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매사추세츠는 지속적으로 부담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감면 정책은 지난 건강보험료 감면에 따른 또다른 생활비 부담완화 정책이다. 

주정부는 최근 매사추세츠 경제 성장 둔화를 공식 경고했으며, 지방정부와 주의회 역시 긴축 재정 국면을 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정부는 다음 주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매사추세츠 에너지 및 복지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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