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곳곳서 봄철 곰 목격 늘어
5~6월 새끼 곰 독립, 짝짓기철 겹쳐 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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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5-14 16:57본문
매사추세츠 곳곳에서 흑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부 지역뿐 아니라 우스터카운티를 포함한 주 중부까지 곰이 서식지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보스턴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우스터카운티의 그래프턴과 슈루즈베리에서 경찰 및 소방관 등 응급 대응 인력이 곰 목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슈루즈베리에서는 어린 곰 한 마리를 마취해 인적이 드문 시골 지역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이번 주 페이스북에 치코피(Chicopee, MA)에서 이웃집 쓰레기통을 뒤지는 곰을 봤다는 글을 올렸다.
매사추세츠 야생동물국(MassWildlife) 소속 흑곰 생물학자 데이브 와틀스는 "사람들이 집 주변에 두고 있는 먹이 때문에 곰이 가정 집에 출몰한다"고 말하고 "새 모이통을 치우고 쓰레기를 잘 보관해 곰을 집으로 끌어들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매사추세츠에 서식하는 유일한 곰은 흑곰(black bear)이며, 주 전체에 약 4,5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와틀스 박사는 매사추세츠 서부로 갈수록 곰의 밀도가 높아지며, 이들 곰이 "마을에 완전히 통합돼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곰 한 마리의 활동 반경은 수많은 주택가를 포함한다. 곰들이 말 그대로 이런 동네 안에서, 또는 바로 옆에서 살면서 사람들 가까이에 오랜 시간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5월과 6월은 곰 목격 신고가 가장 많은 시기다. 1살이 된 어린 곰들이 어미로부터 독립해 새 영역을 찾아 이동하기 때문이다. 와틀스 박사는 "이제 어린 곰들이 들판을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이동 과정에서 더 자주 눈에 띈다"며 "여기에 짝짓기 철까지 다가와 매사추세츠 곰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곰을 마주쳤을 경우 와틀스 박사는 안전한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곰을 위협해 쫓아내려는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곰들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거나 경적을 울리는 일을 너무 많이 겪어서 그런 행동에 익숙하다. "고 말했다. 그는 "마당에 있는 흑곰을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본질적으로 사람에게 공격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흑곰은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크고 힘센 동물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사추세츠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마을이나 주택가에서 곰을 보면 그대로 두는 것이 원칙이다. 대부분의 경우 곰은 스스로 숲으로 돌아간다. 다만 인구 밀집 지역에 곰이 나타났을 때는 환경 경찰 (1-800-632-8075)이나 가까운 매사추세츠 야생동물국 지역사무소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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