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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서 바주카포 든 남성 신고…알고 보니 낙엽 블로어 든 조경사

위장복 입고 작업하던 조경사, 주민 눈엔 '로켓포 사수'

경찰도 "내가 제대로 읽은 게 맞나?" 황당 신고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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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6-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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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블로어를 든 남성(사진=pixabay)
낙엽 블로어를 든 남성(사진=pixabay)

매사추세츠의 한 주민이 위장복을 입고 바주카포를 든 수상한 남성을 목격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그는 단지 낙엽 블로어(leaf blower)를 들고 일하던 조경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남쪽 교외 도시 브리지워터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오전 한 주민은 사우스 스트리트와 플레전트 스트리트 인근에서 수상한 남성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이 남성이 위장복을 입고 있었으며 "바주카포를 들고 있는 것 같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상황은 전혀 달랐다. 경찰 기록에는 짧고 담담하게 "해당 남성은 낙엽 블로어를 든 조경사로 확인됨"이라고 적혀 있었다.


브리지워터 경찰이 지난 1일 이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자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게시물은 수천 차례 공유되며 주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스콧 하일 경찰 중위는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을 처음 읽었을 때 잠시 멈춰서 '내가 제대로 읽은 게 맞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주카포 신고는 처음이지만 황당한 신고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사람마다 위험하다고 느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각종 농담을 쏟아냈다.


한 이용자는 "이건 내가 들어본 이야기 중 가장 매사추세츠다운 사건"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브리지워터, 절대 변하지 마"라고 댓글을 남겼다.


터프츠대학교의 매슈 시걸 정치학 교수는 "던킨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뉴잉글랜드 주민들의 전형적인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농담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영화 '코만도'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사진을 올리거나, 인터넷 밈으로 유명한 바주카포 관련 노래 가사를 인용하며 웃음을 더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재현 행사 참가자이자 군사장비 연구자인 마이클 고든은 "낙엽 블로어를 바주카포로 착각하려면 바주카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상상력이 매우 풍부해야 할 것"이라며 "다소 과민반응한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리지워터에서는 낙엽블로어 사용이 합법이다. 일부 타운에서는 개스식 낙엽블로어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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