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메이사 외즈튀르크, ICE 구금 1년 만에 튀르키예로 귀국 > 뉴스 보스톤코리아

본문 바로가기


뤼메이사 외즈튀르크, ICE 구금 1년 만에 튀르키예로 귀국

터프츠 박사학위 마친 뒤 미 정부와 합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26-04-20 08:33

본문

뤼메이사 외즈튀르크
뤼메이사 외즈튀르크

지난해 서머빌 거리에서 복면을 쓴 이민당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큰 파장을 낳았던 터프츠대 박사과정생 출신 뤼메이사 외즈튀르크가 미국 내 법적 분쟁을 정리하고 튀르키예로 돌아갔다. 


보스턴글로브와 ACLU 등에 따르면 외즈튀르크는 지난 2월 터프츠대 아동연구·인간발달학 박사학위를 마친 뒤, 연방정부와 합의를 통해 연방법원 사건과 이민 절차를 함께 마무리했다.


외즈튀르크는 2025년 3월 25일 서머빌 자택 인근에서 라마단 금식을 마치는 이프타르 모임에 가던 중 체포됐다. 그는 이후 여러 주를 거쳐 루이지애나 구금시설로 이송돼 45일가량 수감됐고, 지난해 5월 연방법원 판단으로 석방됐다. 당시 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이 사건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건의 출발점은 외즈튀르크가 약 1년 전 터프츠대 학생신문에 공동 기고한 칼럼이었다. 그는 팔레스타인 관련 학생 결의안을 학교가 경청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미 국무부가 학생비자를 취소했다. 다만 ACLU는 내부 정부 문건상 그를 구금하거나 추방할 근거가 해당 칼럼 외에는 없었다고 밝혔고, 앞서 공개된 미 정부 내부 검토에서도 반유대주의 활동이나 테러단체 지지 발언과 연결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즈튀르크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빼앗아간 시간이 자신만의 손실이 아니라 자신이 평생 돕고자 했던 아이들과 청년들의 시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권리를 옹호하는 칼럼에 공동 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가 가한 폭력과 적대 속에서 더 이상 시간을 잃지 않기 위해, 계획했던 대로 귀국해 학자로서의 경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다른 나라의 학계에서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연구자들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 측 입장은 달랐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명문대에서 공부하는 것은 미국의 가치와 법을 존중하는 외국인 학생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밝혔고, 국토안보부도 학생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글로브는 또 외즈튀르크가 다시 미국 입국을 원할 경우 새 비자를 신청해야 하며, 현 행정부는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합의 조건상 향후 다른 행정부 아래에서는 입국이 허용될 여지는 남아 있다.


이번 합의로 외즈튀르크 사건은 법적으로는 일단락됐지만, 합법적 체류 신분의 외국인 학생이 정치적 표현을 이유로 체포·구금될 수 있는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스턴 지역 대학가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민 집행과 표현의 자유, 대학의 대응 책임을 둘러싼 상징적 사례로 남게 됐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보스턴 필수 생활 뉴스를 받아보세요

매일 아침, 보스톤코리아 주요 뉴스를 이메일로 전해드립니다.

관련기사

에이 클래스
애나정
크리스 최
모스이민컨설팅
스마트 덴탈
제이슨전 뉴스
성기주변호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