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린스 후보 추천서명 위조 의혹에 “사기였다면 투표용지서 빼야”
서폭 지검장 선거, 롤린스 타격…한인 린다에게 기회될 수도
앤드레아 캠벨 매사추세츠 법무장관 라디오 인터뷰서 주장
첼시 선출직 5명 “서명한 적 없다”…2명은 이름 두 차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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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12 09:51본문
서폭 지검장 복귀를 노리는 레이철 롤린스 후보가 위조된 추천서명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앤드리아 캠벨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은 부정한 방법이 확인되면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벨 법무장관은 11일 GBH의 ‘보스턴 퍼블릭 라디오(Boston Public Radio)’에 출연해 “롤린스가 사기적인 방법으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면 제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논란은 롤린스가 후보 등록을 위해 제출한 추천서명 가운데 첼시 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의 이름이 본인 동의 없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면서 불거졌다.
보스턴글로브는 10일 롤린스가 제출한 1,600여개의 추천서명 가운데 이름이 포함된 첼시 선출직 공직자 4명이 “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어 11일에는 첼시 시의원 켈리 가르시아도 자신은 롤린스의 추천서류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최근 3년 동안 롤린스와 대화한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
롤린스의 서류에 이름이 두 차례씩 등장한 다른 첼시 시의원 2명은 자신들이 실제로 서명한 것은 한 차례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이름이 어떻게 두 번째 서명용지에 등장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사추세츠에서 후보 추천서명을 위조해 제출하는 것은 불법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1,000달러의 벌금이나 최고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문제의 서명이 실제로 위조됐다는 공식 조사 결과나 롤린스 또는 선거운동 관계자가 위조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발표된 것은 아니다. 캠벨의 발언도 위조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롤린스는 11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신도 일부 서명이 어떻게 추천서류에 포함됐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롤린스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추천서명을 모았으며, 일부는 서명용지를 직접 제출했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폭 지검장 후보가 주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려면 등록 유권자의 유효서명 1,000개를 모아 4월 말까지 각 지역 선거담당 서기에게 제출해야 했다.
후보들은 통상 필요한 수보다 많은 서명을 제출한다. 주소가 유권자 등록정보와 다르거나 해당 주소에서 등록된 유권자가 아닌 경우, 또는 정당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상당수 서명이 무효 처리되기 때문이다.
롤린스는 현직 케빈 헤이든 지검장 및 린다 챔피언 후보와 9월 1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맞붙는다.
롤린스는 2019년부터 약 4년 동안 서폭 지검장을 지낸 뒤 2022년 매사추세츠주 연방 지검장으로 취임했다. 매사추세츠 최초의 흑인 여성 연방 지검장이었지만, 두 건의 연방 윤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2023년 사임했다.
당시 연방 조사기관은 롤린스가 서폭 지검장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비공개 정보를 언론에 유출하고 조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매사추세츠 선거에서 추천서명 위조 논란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공화당 부지사 후보였던 앤 매닝 마틴은 추천서명 문제로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제외됐다. 반면 법무장관 후보 마이클 월시의 경우, 하급심 판사가 그의 선거운동본부가 후보 자격을 얻기 위해 위조서명을 제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음에도 최종적으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현재 롤린스의 이름은 9월 1일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 향후 선거당국이나 수사기관이 문제의 서명들을 조사할지, 이미 확정된 후보 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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