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도로서 시속 100마일 질주, 앤도버 부녀 덮쳐 사망케 해
21세 음주 운전자, 신호대기 차량 뒤에서 들이받아 화재 유발
변호사, 운전자 정신병 경력… 법원 정신감정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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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새벽 기자 작성일본문
음주 상태에서 로컬 도로를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달리던 차량이 노스레딩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아 앤도버에 거주하는 아버지와 8세 딸이 숨졌다.
미들섹스 지검에 따르면 지난 22일 토요일 오후 10시 46분께 노스레딩의 28번 도로에서 사미르 나일리(35)와 딸 카슈미라 나일리(8)가 탄 혼다 HR-V가 신호등 앞에 멈춰 있던 중 흰색 아큐라 MDX 차량에 뒤에서 받혔다.
충돌 직후 혼다 차량에 불이 붙었다. 경찰과 소방대원, 인근 주민들이 구조를 시도했으나 부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아큐라를 운전한 팩스턴 거주 매슈 스위니(21)를 체포했다. 스위니는 음주 및 과속 상태에서 사망사고를 일으킨 혐의 2건을 포함해 자동차 과실치사, 음주운전, 부주의 운전 등 모두 5개 혐의로 기소됐다.
스위니는 24일 우번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담당 판사는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위니에게 15일간 정신건강 감정을 받도록 명령하고 정식 기소인부 절차를 감정이 끝날 때까지 연기했다.
변호인 케빈 마호니는 스위니가 사고를 기억하지 못하며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기억을 잃거나 의식을 잃는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호니 변호사에 따르면 스위니는 2024년 9월 UMass 병원에서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어머니의 요청으로 비자발적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도 우스터의 세인트빈센트병원에 사흘 동안 입원했다.
스위니는 항정신병 약물을 처방받았으나 가슴 통증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복용을 정확히 언제 중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니는 사고 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거부하고 음주측정과 현장 음주운전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변호사를 요청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케임브리지 메모리얼 드라이브서 대낮 무차별 총격… 차량 운전자 2명 중태경찰은 차량에서 강한 술 냄새가 났고 스위니의 발음이 흐렸으며 눈이 충혈되고 초점이 흐렸다고 밝혔다.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차 안에서는 뚜껑이 열린 술병 2개와 술 냄새가 나는 칙필레 음료컵 1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스위니를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했다.
사고 전 멧두은 경찰은 뺑소니 사고와 관련해 흰색 SUV를 수색하고 있었다. 이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의 통보를 받은 앤도버 경찰관은 28번 도로에서 흰색 SUV가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차량은 중앙선인 이중 황색선을 넘나들고 앞서가던 차량을 거의 들이받을 정도로 접근한 뒤 노스레딩으로 진입했다. 뒤따르던 앤도버 경찰관은 노스레딩에 들어서면서 속도를 줄였고, 곧 아큐라가 신호대기 중이던 혼다 차량을 고속으로 들이받는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관은 스위니를 체포한 뒤 불이 붙은 차량 안의 부녀를 구조하려 했다. 인근 식당 주인과 주민도 구조에 나섰지만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았고 불길이 빠르게 번져 부녀를 꺼내지 못했다.
사고 현장은 노스스트리트와 메인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의 캡틴피자 앞이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숨진 부녀를 추모하는 임시 추모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숨진 카슈미라는 앤도버 사우스초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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