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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공항서 ICE 체포 잇따라…월드컵 관람객·콘서트 관람객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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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7-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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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공항
로건 공항

플로리다와 시애틀에서 보스턴을 방문했던 여행객 2명이 로건국제공항(Logan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비행기를 탑승하려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구금됐다.


보스턴글로브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올랜도 인근에서 피부과 보조간호사로 일하는 콜롬비아 출신 마리아 로살레스(32)는 7월 10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가수 노아 카한(Noah Kahan) 공연을 관람한 뒤 플로리다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ICE에 체포됐다.


같은 날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베네수엘라 출신 DJ 데이비드 아르딜라(33)도 FIFA 월드컵 8강전을 관람한 뒤 공항에서 체포됐다.


두 사람의 변호를 맡은 토드 포멀로 변호사는 보스턴글로브에 로살레스가 4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의 보호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로살레스의 DACA 갱신 신청이 2023년부터 계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ICE는 로살레스에게 2017년 추방 명령(removal order)이 내려져 있었다고 밝혔지만, 포멀로 변호사는 로살레스가 해당 명령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아르딜라는 망명을 신청한 상태에서 체류 신분 문제로 체포됐다. 변호인은 보스턴 지역 방송 WHDH와의 인터뷰에서 "비자가 만료된 이유는 정부가 망명 심사를 지나치게 지연했기 때문"이라며 "두 사람 모두 법이 허용한 이민 혜택을 신청한 뒤 수년간 심사를 기다렸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돼 있다"고 주장했다.


포멀로 변호사는 최근 3개월 동안 로건공항에서 발생한 이민 관련 체포 사례를 약 10건 파악하고 있으며, 구금된 사람들 대부분은 범죄 전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ICE는 성명을 통해 두 사람 모두 공항에서 실시된 '표적 단속(target operations)'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합법적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은 자진 출국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ICE 대변인은 "구금 상태에 있는 것은 본인의 선택(Being in detention is a choice)"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살레스는 벌링턴(Burlington)의 ICE 시설에, 아르딜라는 플리머스(Plymouth)의 구금시설에 각각 수용돼 있다.


변호인 측은 두 사람이 사건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매사추세츠에서 석방된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원에 구제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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