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대학들, ‘무료 등록금’ 정책확대
하버드·MIT·예일 등 잇달아 확대…저소득층 유치·가격 투명성 제고 목적
연 소득 20만 달러 이하 등록금 전액 지원, 10만 달러 이하 기숙사비·식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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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2-23 18:24본문
뉴잉글랜드 지역 주요 대학들이 일정 소득 이하 가정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정책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고 보스턴글로브가 23일 보도했다.
지난달 예일대학교는 가정 연소득 20만 달러 이하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재정 지원 확대안을 발표했다. 연소득 10만 달러 이하 가정 학생의 경우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와 식비 등 기타 비용까지 전액 지원한다. 이 정책은 2026년 가을 학기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흐름은 예일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터프츠대학교, 마운트 홀리요크 칼리지, 스미스 칼리지 등도 최근 몇 달 사이 유사한 정책을 발표했으며, 하버드대학교, 브라운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등 기존 명문대들도 이미 확대된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웰슬리 칼리지의 고등교육 경제학자 필립 레빈 교수는 “최근 1~2년 사이 이런 정책이 훨씬 일반화됐다”며 “그동안 점진적으로 확대돼 오다 올해 들어 급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소득 이하 가정에 대한 등록금 전액 지원이 저소득층 학생 등록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많은 대학들이 필요 기반 재정 지원을 제공해 왔지만, ‘등록금 무료’라는 명확한 메시지가 대학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일부 학생들은 실제 비용을 정확히 알지 못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학을 선택하거나 아예 진학을 포기하기도 한다.
다만 등록금 전액 지원이 곧 모든 비용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학은 수업료(Tuition)는 전액 면제하되 기숙사비·식비(Room& board) 등은 별도로 부과한다. 레빈 교수는 “이 정책의 핵심은 대학이 실제로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보다 명확히 전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움직임은 2023년 연방대법원이 대학의 소수인종 우대입학(어퍼머티브 액션)을 위헌으로 판단한 이후, 대학들이 저소득층 학생 모집을 강화하는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다음은 뉴잉글랜드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면제 기준이다.
하버드대학교(케임브리지)
2025-2026학년도 등록금: 5만9,320달러
연소득 20만 달러 이하 가정 학생은 등록금 전액 지원. 10만 달러 이하 가정은 기숙사비·식비 등도 전액 지원.
MIT (케임브리지)
2025-2026학년도 등록금: 6만4,310달러
연소득 20만 달러 이하 가정은 등록금 전액 지원. 10만 달러 이하 가정은 기숙사비·식비 등 포함 전액 지원.
예일대학교(커네티컷 뉴헤이븐)
2025-2026학년도 등록금: 6만9,900달러
연소득 20만 달러 이하 가정은 등록금 전액 지원. 10만 달러 이하 가정은 기타 비용 포함 전액 지원.
브라운대학교(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2025-2026학년도 등록금: 7만1,700달러
연소득 12만5,000달러 이하 가정 학생 대상 등록금 전액 지원.
다트머스 칼리지(뉴햄프셔 하노버)
2025-2026학년도 등록금: 6만9,207달러
연소득 12만5,000달러 이하 가정 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터프츠대학교(메드포드)
2025-2026학년도 등록금: 7만1,982달러
연소득 15만 달러 이하 가정은 등록금 전액 지원. 6만 달러 이하 가정은 추가 비용도 학자금 대출 없이 지원.
스미스 칼리지(노스햄턴)
2025-2026학년도 등록금: 6만7,140달러
연소득 15만 달러 이하 가정 등록금 전액 지원. 재정 필요 전액 충족(학자금 대출 제외).
마운트 홀리요크 칼리지(사우스 해들리)
2025-2026학년도 등록금: 6만7,782달러
연소득 15만 달러 이하 가정 등록금 전액 지원.
브랜다이스대학교(월댐)
2025-2026학년도 등록금: 7만3,080달러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가정 등록금 전액 지원. 20만 달러 이하 가정은 등록금 50% 지원.
유매스(UMass) 전체
주내 등록금: 애머스트 1만8,487달러, 로웰 1만6,814달러, 다트머스 1만6,233달러, 보스턴 1만5,813달러
주내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가정 학생은 등록금 전액 지원. 주정부의 ‘MASSGrant Plus’ 프로그램을 통해 연소득 약 8만5,000달러 이하 가정도 지원 대상이 된다.
이 밖에도 뉴햄프셔대학교, 버몬트대학교, 각 주립대학들이 소득 기준에 따른 무상 등록금 또는 대폭 감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 사관학교는 모든 학생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면제하지만, 졸업 후 5년간 복무 의무가 있다.
전문가들은 “무료 등록금”이라는 표현에만 의존하기보다, 각 가정이 재정 지원을 반영한 실제 순비용(net price)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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