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브, 바이든·월시 지원받는 댄 고 앞서가지만 부동층 많아
정치 경험 앞세운 고 후보 선두권 유지
부동층 유권자 부각하며 누엔의 막판 추격 가능성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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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20 20:00본문
보스턴글로브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마티 월시 전 연방 노동부 장관의 지원을 받는 댄 고 연방하원 후보의 선거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글로브는 고 후보가 정치 경험과 거물급 인맥을 앞세워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브는 16일 보도에서 고 후보가 최근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등장하는 TV 광고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출연 장면은 짧지만 광고에는 고 후보가 바이든 백악관에서 근무하던 당시의 사진들이 대거 포함됐다.
고 후보는 이 광고를 통해 자신이 “트럼프에 맞설 경험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 2024년 선거 이후 바이든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가 나타난 것과 달리, 고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 경력을 핵심 선거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스턴 시장과 연방 노동부 장관을 지낸 월시는 직접 선거운동 현장에 나섰다. 월시는 고 후보와 함께 앤도버 야외 음악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니어 주민 방문과 선거운동원들의 가정 방문 활동에도 참여했다.
월시는 고 후보와 트램 누엔 후보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유권자에게 고 후보가 당선되면 의회에서는 초선이지만 “초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 후보가 보스턴 시청과 백악관에서 쌓은 정치 경험이 다른 후보들과의 가장 큰 차이라는 설명이다.
고 후보는 월시가 보스턴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특별보좌관으로 일했다. 월시는 고 후보가 2018년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지원했다. 그는 9월 1일 예비선거 전까지 가능한 한 자주 선거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브는 바이든과 월시의 지원이 고 후보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력한 정치적 자산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기사는 후반부에서 고 후보의 정치권 경력과 인맥을 ‘경험’이 아니라 ‘기득권과의 연결’로 바라보는 경쟁 후보들의 비판도 비중 있게 다뤘다.
존 베치아 후보는 고 후보의 백악관 재직 당시 보유 주식 가치가 증가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고 후보와 누엔 후보를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고 후보 측은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개별 주식을 사고팔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고 후보는 연방의원들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에도 찬성하고 있다.
누엔 후보는 경쟁 후보들에게 최근 5년간의 세금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베트남 난민 출신으로 공공주택에서 성장한 누엔은 자신의 성장 배경과 지역 의정 경험을 고 후보의 워싱턴 경력 및 정치적 인맥과 대비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영향력을 내세운 고 후보와 지역 주민을 대변해온 의정 활동을 강조하는 누엔 후보 사이의 선택이라는 구도를 띠게 됐다. 글로브 기사도 두 후보의 상반된 강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기사의 결말은 고 후보의 우세를 확인하기보다 선거가 아직 유동적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월시로부터 직접 고 후보에 대한 설명을 들은 노스앤도버 주민 키스 웬첼은 고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누엔 역시 지역 주민들을 잘 대변해왔다며 끝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웬첼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글로브는 행사장에서 만난 상당수 주민이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선거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정 유권자의 규모나 후보별 지지율을 보여주는 별도의 여론조사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결국 글로브가 이 기사에서 전달한 핵심은 고 후보가 바이든과 월시라는 강력한 후원 세력을 바탕으로 앞서가고 있지만 승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거물급 정치인의 지원이 실제 표로 이어질지, 누엔 후보가 지역 대표성과 성장 배경을 앞세워 미정 유권자를 끌어들일지가 9월 1일 예비선거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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