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 줄 모르는 사이클로스포라 공포, 오염원 확인15개 주로 확대
멕시코산 양상추 연관 발병만15곳, 원인 미규명 20여 개 주에서도 환자 발생
미시간주에서 미국 내 첫 사망 2명 확인… 미주리주 1,095건, 타코벨 섭취 진술 잇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8-04 16:50본문
사이클로스포라 증세 발병이 역대 최대 규모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원인이 확인된 지역을 15개 주로 확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 조사 상황을 아는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멕시코 중부산 채썬(shredded)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연관된 환자가 확인된 주가 6개 주가 새로 포함돼, 15개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15개 주는 오염원이 특정된 하나의 발병에 한정된 수치다. 이와 별개로 20여 개 주에서도 사이클로스포라 환자가 나오고 있어, 실제로 환자가 보고된 지역은 30개 주를 훌쩍 넘는다.
새로 추가된 주 가운데 하나인 미주리주에서는 1,095건의 환자가 발병했다고 주 보건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 주의 환자 수는 지난 한 주 사이 급격히 늘었다. 리사 콕스 대변인은 주 및 지역 조사관들과 심층 면담한 환자들이 발병 전 타코벨에서 음식을 먹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원인이 규명된 발병 범위가 크게 넓어졌음을 보여준다. 지난 3일 미시간주 보건 당국은 이 주에서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이 미세 기생충과 관련해 확인된 첫 사망 사례다.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장 감염과 탈수가 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 당국은 7월 24일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9개 주의 환자를 이번 발병과 공식적으로 연결지었다. CDC는 역학 자료와 유통 경로 추적 자료가 테일러팜스데멕시코의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문제의 기생충에 오염됐음을 계속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테일러팜스는 조사관들이 타코벨에서 식사한 사람들의 발병과 해당 제품을 연결짓자 7월 17일 멕시코 중부산 채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리콜했다. 회사는 이 양상추가 6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사추세츠를 포함한 27개 주의 식자재 유통망과 소매점을 통해 공급됐다고 밝혔다.
테일러팜스의 리콜 제품이 유통된 주는 27개 주에 달하지만 연방 조사관들이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이번 발병과 연결지은 지역은 일부인 15개 주다. 연방 당국은 나머지 20여 개 주에서도 별도의 발병과 환자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발병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거나 테일러팜스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식품 매개 질병이 발생하면 CDC는 미국인들을 발병의 원인이 된 식품을 찾아내는 역할을 맡는다. 환자들이 무엇을, 어디서, 언제 먹었는지 상세히 면담하는 노동집약적인 역학 조사가 동원된다. 식품의약국(FDA)은 오염된 식품을 누가 생산했는지 밝혀내고 해당 기업과 협력해 판매를 중단시킨다. FDA는 식품이 어떤 경로로 오염됐는지도 규명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환자 보고가 곧 위험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말한다. CDC는 여러 주에 걸친 이번 발병의 실제 환자 수가 보고된 것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으며, 발병 지역도 환자가 확인된 주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잠복기가 길고, 일부 환자는 의료기관을 찾지 않고 회복해 사이클로스포라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환자가 이번 발병에 포함되는지 판정하는 데 최장 6주가 걸릴 수 있어 최근 발생한 환자는 아직 집계에 잡히지 않았을 수 있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일반적인 세척이나 소독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기생충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발병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리콜 대상 제품을 먹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생채소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