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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1주년 맞아 보스턴 시청 광장에 태극기 휘날려

보스턴 시 미셸 우 시장, 8월 20일 ‘대한민국의 날’ 선포

야간엔 시청사도 태극기 색상으로 점등…한미 우호관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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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와 주 보스턴총영사관은 20일 보스턴 시청 광장에서 태극기 게양 기념식을 개최했다. 보스턴시는 20일을 대한민국의 날로 선포했다
보스턴 시와 주 보스턴총영사관은 20일 보스턴 시청 광장에서 태극기 게양 기념식을 개최했다. 보스턴시는 20일을 대한민국의 날로 선포했다

광복 81주년을 기념하는 태극기 게양식이 20일 정오 보스턴 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시청 앞 국기게양대에는 미국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올랐으며, 이날 저녁 보스턴 시청사도 태극기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점등된다. 


이날 행사에는 총영사 직무 대행 곽정렬 부총영사와 제임스 레지널드 콜리몬 보스턴시 글로벌업무·의전 담당 디렉터, 알렉산드라 발데즈 보스턴시 문화업무 담당 디렉터를 비롯해 한인사회 관계자와 학생, 시민 등이 참석했다.


발데즈 디렉터는 미셸 우 시장 명의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우 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한인사회가 보스턴의 사회·문화·경제 발전과 다양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태극기 게양은 한국과 해외 한인들의 단결과 회복력, 미래를 향한 열망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dbd4e17f57041814133f1cbeb549bcb4_1787271317_9474.JPG알렉산드리에 발데즈 문화업무 디렉터(사진 가운데)가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의 선포문을 낭독한 후 주보스턴 총영사 대행 곽정렬 부총영사에게 선포문을 전달했다.

우 시장은 또한 “이번 행사가 자유와 독립의 중요성,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2026년 8월 20일을 보스턴시의 ‘대한민국의 날(Republic of Korea Day)’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시 재산관리국은 시청광장 세 번째 국기게양대에서 보스턴시 깃발을 대신해 태극기를 게양했다.


곽정렬 직무대행은 “보스턴 시청 중심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깊은 감동을 준다”며 “81년 전 한국은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았고, 한국전쟁 때는 매사추세츠와 보스턴 출신을 포함한 젊은 미국인들이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고 말했다.


곽 직무대행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이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자 주요 경제국, 기술 선도국, 세계적인 문화 중심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여정은 결코 우리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재건 과정에서 함께한 미국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이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시작돼 무역과 투자, 첨단기술, 반도체, 조선, 에너지, 인공지능 등으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76년 전 한국이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미국이 태평양을 건넜다면, 오늘날 한국은 미국의 미래를 함께 건설할 준비가 돼 있다”며 태극기가 양국의 자유와 우정, 미래로 나아가는 동맹을 상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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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몬 디렉터는 보스턴시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 모두에게 소속감을 제공하기 위해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기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스턴시에는 오랫동안 많은 한인이 근무해 왔다”며 “우 시장은 세계 어디에서 왔든 모든 사람이 보스턴에 자신의 자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문화를 나눌수록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게양식은 제81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보다 5일  늦게 열렸다. 콜리몬 디렉터는 광복절을 전후해 다른 행사들과 일정이 겹친 데다 주보스턴총영사관이 총영사 교체기에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20일로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악가 양나래 씨가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차례로 독창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했으며, 게양식 후에는 참석자들 그리고 시 관계자들과 함께 한식을 나누었다. 


dbd4e17f57041814133f1cbeb549bcb4_1787271359_3275.JPG소프라노 양나래씨의 애국가 독창에 맞춰 태극기가 올라가고 있다.
행사장을 지나던 브라질계 보스턴 주민 닐턴 씨도 발걸음을 멈추고 게양식을 지켜봤다. 그는 “브라질에서도 9월에 국기와 독립을 기념한다”며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인 직장 동료들이 있고 한국도 좋아해 함께 축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스턴 시청 태극기 게양식은 한인 인턴 학생의 제안으로 2024년 광복절을 맞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 행사는 보스턴시와 주보스턴총영사관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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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장명술 편집장 [email protected]
장명술은 보스톤코리아 발행인 겸 편집장이다. 2005년 보스톤코리아를 창간해 22년째 보스턴·뉴잉글랜드 한인사회의 뉴스를 취재·보도하고 있으며, 한인사회·정치·경제 분야를 주로 다룬다. 그가 이끄는 보스톤코리아는 2024년 미국 로컬 뉴스 지원 이니셔티브 프레스포워드(Press Forward)의 공모(Open Call) 지원 대상 매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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