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보안 검색 대기시간 수시간 늘어… 보스턴도 영향 시작되나
이번주부터 임금 지급 중단 시작… 앞으로 대기시간 늘어날 수도
부분적 셧다운으로 TSA 직원 무급 근무 지속,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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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명술 편집장 작성일본문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수시간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러나 보스턴 로건 공항은 현재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8일 일요일 기준으로 애틀랜타, 휴스턴, 뉴올리언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등의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일부 공항에서는 그보다 훨씬 긴 대기 시간이 발생했다. 공항 당국은 봄방학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토부 셧다운이 계속될 경우 지연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안 검색 지연은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으로 공항 보안 인력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채 근무해야 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미교통보안청(TSA)을 감독하는 국토안보부(DHS)는 의회가 새로운 예산을 승인하지 못하면서 2월 14일부터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약 5만 명의 TSA 직원들은 2월 28일 부분 급여만 받았으며 이번 주에는 첫 번째 전액 급여를 받지 못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WSJ에 따르면 휴스턴 공항 시스템의 항공 책임자인 짐 슈체스니악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여행 수요는 강한데 일부 검색대에서는 운영 레인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의 윌리엄 P. 호비 공항에서는 일부 여행객들이 3시간 이상 줄을 서다 항공편을 놓쳤다고 전했다. 공항 측은 승객들에게 TSA 지연에 대비해 출발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보안 검색 줄이 공항 주차장까지 이어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보스턴 로건 공항은 다른 공항보다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보스턴 로건공항 대한항공 지점 신상욱 지점장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터미널 E를 비롯해 터미널 A와 C도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TSA 나 미관세국경보호청(CBP)의 입국심사 시간은 늘지 않았지만 인원은 확실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스턴의 경우 터미널이 분산되어 있어 특정 라인에 인파가 몰리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봄방학 여행수요가 플로리다 등 미 남부의 공항에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이번주부터 공항의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TSA 근무자들의 본격적인 무급 근무 기간이 이번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WSJ는 초봉 약 4만여 달러인 TSA 근무자들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른 생계 수단을 찾아 나서면서 공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부분적 셧다운은 ICE의 이민단속방식에 제동을 걸고자 하는 민주당이 법개정을 요구하면서 국토부 예산을 승인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상원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발생했다. 민주당은 ICE의 이민 단속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국토부 예산안 통과를 막고 있다.
상원 민주당은 ICE의 단속 제어장치를 요구하며 국토안보부 예산 법안을 세 번째로 저지하고 있다. 해당 표결에서 공화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은 펜실베이니아의 존 페터먼 의원 한 명뿐이었다.
상원 민주당은 12일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의 셧다운을 지속하되 해안경비대, FEMA, TSA 등의 예산을 지급하는 분리안을 제안했으나 상원 공화당이 이를 거부했다.
※ 3월 12일 상원 민주당이 국토부 필수 부서의 예산을 공급하는 분리 예산안을 제안해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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