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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힘 보여 준 보스턴장로교회 설립 50주년 기념 행사

22일 지역 한인 초청 50주년 감사예배, 기념 음악회, 만찬 진행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반세기 이어온 공동체의 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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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음악회 하이라이트인 찬양대·소규모 오케스트라 앙상블 연주를 마치고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모습
50주년 음악회 하이라이트인 찬양대·소규모 오케스트라 앙상블 연주를 마치고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모습

매사추세츠주 합킨턴에 위치한 보스턴장로교회가 3월 22일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교회 성도들과 지역 사회 축하객들 200여명이 참여해 반세기의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고 감사와 기쁨을 나눴다. 


1976년 월댐에서 출발한 보스턴장로교회는 이후 뉴턴을 거쳐 1996년 현재의 합킨턴에 자리잡았다.  30여년간 합킨턴 지역 사회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뉴잉글랜드 한인사회와 한인교회의 한 축을 형성해 왔다. 


보스턴 장로교회는 뉴잉글랜드에서 3년전 70주년을 맞았던 보스톤한인교회(브루클라인), 같은해 50주년을 맞았던 성요한감리교회(렉싱턴)에 이어 3번째 50주년을 맞는 한인교회다. 북부보스톤감리교회(앤도버)는 내년 50주년을 맞고 케임브리지한인교회는 2027년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성앙뚜안 다블뤼한인성당(뉴턴)도 올해 7월 50주년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런 점에서 이날 행사는 개별 교회의 기념행사를 넘어 뉴잉글랜드 한인교회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정종근, 박은영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50주년 기념음악회는 최신덕씨의 오르간 연주로 문을 열고, 김신희 백진한 부부듀엣, 유스오케스트라 연주로 이어졌다. 


행사 중간에는축하객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성요한 교회에서 방문한 김은한 박사는 “보스턴 장로교회와는 아주 깊은 관계가 있어 50주년 행사만큼은 꼭 참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톨릭 신자라고 소개한 한 방문인은 “이렇게 따뜻한 분위기의 교회를 보니 정말 부럽다. 처음으로 이런 분위기를 느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히스윌멘스콰이어의 남성중창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들의 저녁 시간을 모아 준비한 무대로 중후한 울림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어진 피아노 5중주는 서로 다른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통해 다양한 개인이 모여 하나의 교회를 이루는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교회는 50주년 기념영상을 통해 반세기의 발자취도 소개했다. 1976년 월댐에서 소수의 교인으로 시작한 교회가1987년 뉴턴으로 옮겼고, 1996년 마침내 현재의 합킨턴 메인스트리트에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교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는 보스턴 장로교회의 힘이 공동체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많은 이들이 교회가 좋은 이유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또한 50주년을 맞은 소회로는 “믿음 안에서 성장하는 즐겁고 행복한 공동체를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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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담임 목사는 “50주년을 맞이한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예배하는 공동체, 서로서로 배우는 배움의 공동체, 돌보는 공동체, 가정 공동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력 공동체를 꿈꾸면서 앞으로 맡겨 주신 50년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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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장로교회에서 30년을 시무한 후 은퇴한 전덕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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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목사


이날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보스턴장로교회 찬양대와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앙상블 무대였다. 지휘자 정종은 씨의 지휘 아래 메이아의 하이라이트인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를 시작으로 9개 곡이 연주됐다. 마지막 연주곡 ‘할렐루야’에서는 청중들도 모두 일어나 함께 부르며 절정을 이뤘다.


말미에는 장성철 담임 목사의 요청으로 찬양대 앙상블은 첫곡인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를 다시 연주하며 기념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30년간 보스턴장로교회에 담임 목사로 시무하다 은퇴해 현재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전덕영 목사는 찬양대의 음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며 과거의 주요 지휘자 및 반주자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장성철 목사의 사역을 통해 대단한 일이 이루어졌다. 30년 사역했던 것보다 10년 동안 열매가 엄청나게 맺혔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히며 후임 장 목사를 격려했다. 


음악회가 끝난 후 연주자들은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박수를 보내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참가자들은 보스턴 장로교회가 마련한 만찬을 함께 즐기며 50주년 희년을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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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장명술 편집장 [email protected]
장명술은 보스톤코리아 발행인 겸 편집장이다. 2005년 보스톤코리아를 창간해 22년째 보스턴·뉴잉글랜드 한인사회의 뉴스를 취재·보도하고 있으며, 한인사회·정치·경제 분야를 주로 다룬다. 그가 이끄는 보스톤코리아는 2024년 미국 로컬 뉴스 지원 이니셔티브 프레스포워드(Press Forward)의 공모(Open Call) 지원 대상 매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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