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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일각 '책임론' 염두?…정청래 "선거 평가, 시스템으로"

선거 평가위 구성·백서 발간 결정…강득구 "지도부, 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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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톤 작성일 26-06-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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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5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미완의 승리라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 "선거에 대한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에 지방선거 평가위원회를 설치하고 백서를 발간키로 최고위가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서는 외부의 시선과 내부의 시선이 담기고,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외부 인사 1분, 내부 인사 1분을 공동 평가위원장으로 해서 평가위원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숫자에 대한 평가가 있지만, 숫자를 넘어 국민과 당원들이 준 박수와 채찍 2가지를 우리 가슴에 새기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지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강물을 바다가 다 받아 안는 것은 더 넓고 깊기 때문"이라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모두 합심해서 당·정·청이 원 팀, 원 보이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가 되고 나니 총선 때 이재명 대통령이 웃지 않은 심정을 충분하게 알 수 있었다"며 "박수치고, 환호하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구의 김부겸, 경북의 오중기 등 아파할 분들을 생각하니 웃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래도 당선된 분들은 축하해야 한다"면서 재보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송영길·이광재·김남국·김의겸·김남준·김성범·박지원·임문영·전은수 의원을 호명했다.


정 대표는 송 의원에 대해 "당 대표도 지냈고, 우리 당 정치 지도자로 앞으로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의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시스템 차원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언급은 당 일각에서 서울, 경기 평택을, 부산 북갑 등 격전지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전날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면서도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선거 결과를 '대승'으로 규정한 바 있다.


차기 당권이 걸린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 책임론'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더욱 도드라질 가능성도 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 큰 틀에서 공천의 기준, 시대 정신, 당원들의 요구를 조금 더 담아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도부가 내부적으로 성찰하고 엄숙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총리와 가까운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송 의원은 지도부 책임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누구의 책임을 묻기 전에 객관적으로 상황들을 잘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멀어져 가는 20∼30대의 민심을 다시 얻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선 지방선거 결과에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어차피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이제 종합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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