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구글 웨이모 유료 운행 LA 등 확대…주당국 승인
보스톤코리아  2024-03-02, 20:04:09 
웨이모
웨이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유료 운행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웨이모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CPUC)로부터 상업 운행 확대 승인을 받았다.

위원회는 "웨이모는 오늘부터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반도(peninsula)의 특정 지역에서 무인 여객 서비스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웨이모는 LA 카운티를 중심으로 한 LA 일부 지역과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샌머테이오 등 베이 지역으로 유료 운행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웨이모는 지난 1월 규제당국에 이들 지역에 대한 운행 서비스 확대를 신청했으나, 위원회는 로보택시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기관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지면서 "추가 검토를 위해 6월까지" 보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위원회는 "무인 승객 서비스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술과 안전, 운영의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에 관심을 보였다"며 "또 웨이모의 업데이트된 승객 안전 계획(PSP)에 따라 새로운 제안은 승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웨이모의 운행 확대 승인은 로보택시의 잇따른 사고로 이에 대한 우려와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8월 공공요금위원회가 제너럴 모터스 자회사 크루즈와 웨이모에 대한 유료 운행 서비스를 승인한 이후 크루즈는 두 달 만에 운행 허가가 취소됐다.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하고, 시내 교차로에서는 한 여성에 중상을 입히는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웨이모 역시 지난달 6일 교차로에서 트럭을 뒤따르던 자전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충돌하고 이틀 뒤에는 인근 대학 캠퍼스를 빠져나오다 때마침 닫히는 문을 들이받기도 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웨이모 차량 1대가 로보택시에 대한 증가하는 반발에 방화로 불에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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