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포드 아이로봇, 직원 31% 감원 된서리…주가도 폭락
EU 제동에 아마존과의 합병 무산 아이로봇 구조조정 착수
보스톤코리아  2024-01-29, 10:19:33 
아마존과 합병계약이 철회된 1월 29일 3번 도로에서 바라본 눈쌓인 아이로봇 벌링턴 본사
아마존과 합병계약이 철회된 1월 29일 3번 도로에서 바라본 눈쌓인 아이로봇 벌링턴 본사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베드포드 소재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이 전체 직원 31%를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EU의 제동으로 아마존과의 14억달러 규모 합병이 무산된 것에 따른 조치다. 

룸바로 잘 알려진 아이로봇은 29일 아마존과의 합병 철회와 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 31%에 해당하는 350명을 감원하며 또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 무산의 책임을 지고 CEO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최고 법률책임자인 글렌 와인스타인이 임시 CEO직을 맡아 운영한다. 

합병 파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로봇 주식은 장 초반 17% 이상 급락해 주당 $14까지 떨어졌으냐 29일 $15.40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유럽 반대 가능성 보도 후 무려 57%나 떨어졌었다. 지난 2021년 2월 최고가는 $125에 달했다. 

아이로봇의 매출은 2023년 25% 하락한 8억9천1백만달러로 하락했다. 이번 계약 파기로 아마존은 9천4백만달러의 위약금을 아이로봇에 지불하게 된다. 

아마존은 유럽연합(EU)의 제동에 막히자 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 인수 포기를 발표했다.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EU 반독점 규제기관의 반대에 부딪혀 합병 계획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2022년 8월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밝힌 지 17개월 만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에 대한 반독점 심층 조사에 착수했고, 4개월 뒤인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합병후 아이로봇의 판매를 장려해 유럽내의 경쟁업체에 위협을 가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집행위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EU 집행위는 최근 사실상 인수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해 6월 영국 경쟁시장청(CMA)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아이로봇 인수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EU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앵글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아마존의 계약 포기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다. 그러나 아이로봇은 좀더 사려깊은 조봇제조와 지능적인 홈혁신 제품의 제조에 집중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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