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2세 정체성 키우는’ 한글학교 지원 대폭 확대 |
한글학교 운영비・교사연수 예산 각 25.7%, 44.7% 증액 이기철 청장 “한글학교와 교사, 차세대 자긍심 제고에 중요 역할” |
보스톤코리아 2024-01-23, 22:31:32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세 자녀들의 정체성 함양의 산실 역할을 하는 한글학교(이하 한국학교)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한글학교의 기능 강화, 교육환경 개선, 교사 사기 진작(교사봉사료 현실화) 등을 위한 운영비 및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연수 예산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액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학교 운영비 예산은 2023년 141억원에서 25.7% 증액된 177억3천2백만원으로 증액됐다. 교사연수 예산은 23년 18억5천6백만원에서 44.7%가 증액된 26억8천5백만원이 확보됐다. 전 세계에는 한글학교 1,46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학교들은 교사봉사료 등 운영비를 확대 지원받을 수 있게 돼 교사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사연수도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외동포청은 교사 연수 예산 확충으로,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학교 교사 초청연수, 현지연수 지원, 온라인 학위 및 양성 과정도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한국학교 지원 강화를 위해 동포청 내 전문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별히 코로나 팬데믹 동안 문을 닫았다 재개하는 한국학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재외동포청은 앞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강남구에 있는 더케이호텔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를 지난해 6.5.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했다. 전 세계 47개국에서 참가한 206명의 한글학교 교사는 지역별 소그룹 토론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를 위한 ‘한국 알리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다졌다. 소그룹 토론에서는 ▲한인회‧한글학교협의회 등 단체 간 협력을 통한 지역 교육 당국과의 소통 창구 마련 ▲학부모-교사 협의회 등 현지 교육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한국어 및 한국의 발전상 관련 수업 개설 유도 ▲현지 교육 관계자 대상 한국 발전상 세미나 개최 ▲학부모 대상 수업 개설 ▲현지 교과서 등의 오류 발견 시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청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채널 마련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기철 청장은 “해외 한글학교와 교사들은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관련 예산이 증액된 것은 우리 정부가 차세대 재외동포의 교육과 정체성 함양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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