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인생 14 |
보스톤코리아 2023-12-11, 11:32:53 |
17번홀 : 퍼팅은 돈이다. 짧은거리 퍼팅에도 최선을 다 하자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드라이버는 Show이고 퍼팅은 돈”이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도 그럴것이 한경기 72홀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 퍼터이고 이 퍼터의 사용횟수를 줄이는것이 나의 골프 스코아를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매홀 2퍼팅을 한다면 72타 중 36타, 3퍼팅을 한다면 72타 중 54타. 퍼팅만으로 무려 18타를 줄일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또 이런 말들도 한다. 약 200야드에서 많게는 300야드를 날려야 하는 드라이버도 1타요. 컨시드(Concede: 짧은 거리의 퍼팅이 남았을 때 퍼팅해서 넣은 것으로 인정해 주는 것)거리의 퍼팅도 1타이다. 이는 내 해석으로 “치기 어려운 드라이버샷 보다는 쉽게 칠 수 있는 퍼팅으로 점수를 줄여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또한 모든 경기에 있어 시작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승부는 늘 마지막이 더 중요한 법이다. 골프 역시 마지막 퍼팅을 넣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즉 돈이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 가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 이기 때문에 “드라이버는 Show요 퍼팅은 돈이다”라는 말을 하는것 같다. 하지만 이 말들은 솔직히 골프 고수들이 하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위해 어느정도 가식이 섞여있는 통념이 아닌가 나는 생각한다. 물론 퍼팅을 잘 해야 스코어가 좋아진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초구 즉 드라이버가 잘 맞아 페어웨이에 안착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할 수 있는 말 이다. 막말로 드라이버가 OB가 나면 세컨샷이 4타째가 되는데 잘 쳐서 온그린이 되고 원펏하면 보기가 되고 투펏하면 더블이 되는 것이니 드라이버나 세컨샷을 잘 못하면 아무리 퍼팅을 잘 해도 스코어 줄이기는 먼나라 이야기가 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프에는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 샷이 없다. 다시말해 드라이버면 드라이버, 아이언이면 아이언, 칩샾이면 칩샷, 퍼팅이면 퍼팅 모두 하나같이 실수없이 조화롭게 잘 해야 비로소 스코어를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내가 한가지 주장하고 싶은 말은 참 희한하게도 나의 경우 모든 샷이 다 중요하다는것을 알면서도 드라이빙레인지에 가면 주구장창 그 어렵다는 드라이버만 휘두르고 온다는 것이다. 모든 클럽중에 가장 다루기 쉬운 채가 버터나 칲샷임을 알면서도 그 쉬운것을 정교하게 다듬을 생각은 안하고 다루기 어렵기만 한 드라이버만 연습하다보니 매번 실전에서는 숏게임에 약한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내며 결국 친구들에게 내 소중한 머니를 헌납하고 마는 것이다. 골프를 잘하려면 모든샷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 진리이다. 그러니 잘 안되는, 또는 치기 어려운 샷만 연습하지 말고 쉽게 느껴지는 퍼팅부터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노력해 보자. 나는 매번 속으로 되뇌인다. “퍼팅이 아무리 쉽게 느껴져도 이를 소홀히 한다면 결국 나의 골프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생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인생을 삶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좋은 인생을 위해서는 모두 중요하게 여겨야 될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크고 어려운 일에는 모든 노력을 다해 극복하려고 애쓰지만 쉽고 작은일은 소훌히 하게 되는것 같다. 가령 돈 1억을 모아야 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해 볼 양이면 무조건 큰돈이 될것이 무었인지 부터 찾고 이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정작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하루 한잔 커피값 만원 모으기 같은 쉬운 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게 된다. 마치 드라이버는 열심히 연습하면서도 퍼팅은 소홀히 연습하는 것 처럼. ‘중용 23장’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하면 정성스럽게 되고,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오고 컽에 배어 나오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이 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나에게 적용하여 풀어보면 “ 퍼팅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퍼팅에 최선을 다 하면 모든 홀을 투펏에 성공할 수 있고 투펏에 성공하면 스코어가 향상된다. 스코어가 향상되면 동반자 친구들이 감동하게 되고 친구들이 내 실력에 감동하면 이내 머니를 따고 친구들간 골프 순위가 변하게 된다. 그러니 오직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에만 치중하지 말고 퍼팅에도 정성을 다 하면 내 핸디가 내려갈것이고 이는 곧 내기 골프에서 승리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작은것에 소홀하지 말고 지극 정성을 다 하면 내가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 박진영 (보스톤라이프스토리닷컴 대표)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1] |
whitemoon | |
퍼딩이 머니라는 말을 항상 실감하는 골퍼입니다! 나의 생각은 골프의 Principle 은 퍼딩에서 드라이버까지 거의 동일 하다는 것 입니다. 즉, 어께에서부터 시작 되어야 작은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큰 근육이 하나가 되어 코일링을 이루어져 실수가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18홀도 기대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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