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권 부활한다더니…펀드매니저들 "최악의 한해"
보스톤코리아  2023-10-16, 07:26:35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연초만 해도 채권시장이 부활할 것이라던 펀드매니저들이 기존 전망을 뒤집고 올해가 최악의 한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 반세기 동안 시장을 분석해온 호이징턴투자운용의 레이시 헌트(81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올해가) 내 경력 중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회사의 미 국채 펀드는 지난해 34%에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13%의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SBC의 스티브 메이저 글로벌 채권 책임자는 "미국 정부의 채권 공급 증가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다"고 인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미 국채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내놨다.

당초 올해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져 향후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미 경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고금리가 더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면서(채권 가격 하락) 채권 시장은 전례 없는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은행(FRB)이 차입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채권을 매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대규모 재정 적자와 이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급증은 전례가 없을 정도였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6%를 기록했는데, 올해 초보다 80bp 가까이 오른 수치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한담객설閑談客說: 오래 되었다는 것 2023.10.16
작년 가을인가 보다. 이 지면을 통해 졸문을 내놓은 적이 있다. 제목은 느티나무와 팽나무라 했다. 졸문 끝부분에 우리집 마당 병든 나무 이야기도 슬쩍 밀어 넣었다..
황달·명치 통증 지속… 갑자기 당뇨 악화된다면 췌장암일 수도 2023.10.16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5년 생존율 15%, 주변 장기·림프절로 쉽게 전이, 초기 증상 없고 발병 원인 불명확하여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올해 채권 부활한다더니…펀드매니저들 "최악의 한해" 2023.10.16
연초만 해도 채권시장이 부활할 것이라던 펀드매니저들이 기존 전망을 뒤집고 올해가 최악의 한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약 반..
"미 경기침체 가능성 50% 밑으로 하락"…WSJ 설문 2023.10.16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경기 전망을 낙관하는 경제학자들이 늘어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금리 지속에도 불..
애플, '반값 비전프로' 내놓나…"최대 2천500달러 구상 2023.10.16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공간형 컴퓨터'라고 부르는 차세대 제품 '비전 프로'의 보급용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