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 암으로 세상 떠나 |
보스톤코리아 2023-10-01, 19:44:3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너클볼 투수로 레드삭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팀 웨이크필드가 10월 1일 아침 세상을 떠났다. 57세인 웨이크필드는 최근 뇌암을 판정받고 수술 후 투병중이었으나 불과 몇주 전 NESN TV의 지미 펀드 연례 행사에 참여해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그의 사망 소식은 보스톤 레드삭스 팬들에게는 충격을 주고 있다. 보스톤글로브의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칼럼니스트 댄 쇼흐네시(Dan Shaughnessy)는 123년 보스톤 아메리칸리그 베이스볼 프랜차이즈 사상 가장 슬픈 날이라고 2023년 10월 1일을 규정했다. 너클볼러인 웨이크필드는 레드삭스와 17시즌을 함깨 하면서 186승을 거뒀다. 그는 2004년 레드삭스가 86년간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하는데 주역이었다. 특히 아마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양키스와의 3연패 후 4연승을 이끌어낸 핵심 멤버 중의 하나다. 그는 ALCS 3차전에서 19대 8로 난타 당하며 투수진이 바닥난 상황에서 중간계투로 기꺼이 출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스톤 레드삭스는 이날 패배 후 기적적으로 4연승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쇼흐네시는 이것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추억했다. 그는 30여년간 보스톤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회활동과 자선사업에 앞장섰다. 지미펀드 골프토너먼트를 주최했고 의미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나섰다. 이런 측면에서 웨이크필드는 사랑받았고 지금을 슬퍼하고 있다고 쇼흐네시는 적었다. 팀 웨이크필드의 아내 스테이시도 암으로 투병중이었다. 웨이크필드는 수주 전 갑자기 시력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뇌암을 판정받았다. 이후 바로 수술을 받았었다. 그는 자기의 암 투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주 27일 수요일 과거 레드삭스 투수 커트 실링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투병사실을 공표하면서 야구계는 물론 스포츠계 전방위의 공분을 샀다. 레드삭스는 성명서를 통해 “팀 웨이크필드 부부의 건강은 아주 깊숙한 개인의 사생활의 문제로 그들은 치료를 받는 대신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택했다. 팀과 스테이시는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사랑과 지원에 감사했으며 지금은 사실을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공손하게 부탁했었다”고 밝혔다. 웨이크 필드는 레드삭스 선수로 함께 하면서 두번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손에 끼었다. 그는 439게임에 선발출장했으며 프렌차이즈 사상 가장 많은 3,006이닝을 던지는 이닝이터였다. 테리 프랭코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감독은 “그는 언제든지 기꺼이 도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느때나 투수진이 바닥났을 때 그는 나를 찾아 ‘ 던질 준비 됐다’말하곤 했다”고 그를 추억했다. 웨이크필드는 지난 2003년 그래디 리틀 감독이 이끄는 ALCS 7차전에서 애론 분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줘 자신이 201세기 빌 버크너가 되는 불명예를 않지 않을까 그해 겨우내 걱정했었다고 쇼흐네시는 전했다. 2004년 팬들은 웨이크필드에게 환호를 보내며 그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8월 30일 벌어졌던 20차 지미펀드 레레아톤에 출연한 웨이크필드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마지막에 다음의 인사를 남겼다. “고맙다. 여러분을 사랑하며 다음주에 뵙겠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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