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매미 매사추세츠 침범, 농가에 큰 피해 |
과실수 등 수액 빨아먹어 농가에 피해 유발 무리지어 모이는 습성으로 애플피킹에 영향 줄 수도 |
보스톤코리아 2023-09-21, 15:32:1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외래 침범종인 매미과 랜턴플라이(lanternfly)가 지난 8월 홀요크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주 농무부가 발표했다. 매사추세츠 농무부는 중국산 랜턴플라이가 홀요크를 비롯한 매사추세츠 상당수의 타운에 퍼져있다. 이 매미과의 랜턴플라이는 다른 나무와 과실수에 커다란 피해를 유발해 주 농무부는 보는 즉시 이를 박멸할 것을 당부했다. 주 농무부는 현재 중국산 매미 랜턴플라이가 주 전역에 얼마만큼 분포하는지 정확하게 발표하고 있지는 않다. 농무부는 지난 9월 초 홀요크 지역 주민들에게 랜턴플라이의 침입정도를 조사한다고 통보했다. 농무부 생물학자 제니퍼 포맨은 랜턴플라이는 지난 2018년 주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홀요크에 이어 스프링필드, 피치버그, 스루스베리 그리고 우스터 등에 집단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턴플라이는 보스톤은 물론 마타스비녀드 섬에서도 발견됐다. 약 1인치 크기의 이 매미는 날개에 검은 점이 있으며 이 안에 작으며 빨간 속날개를 갖고 있다. 이 매미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나무에 붙어 수액을 빨아들이며 사과나무, 포도나무, 메이플 나무 등 각종 과실수와 일반 나무에 붙어 수액을 입에 달린 빨대로 흡입해 나무에 피해를 안긴다. 이 매미는 꿀물이라고 일컫는 끈적거리며 나무 수액 같은 물질을 배설하는데 이것이 발효되면서 냄새가 나는 검정 물질로 변한다. 이 검정 물질은 검은 곰팡이라 불린다. 이 검은 곰팡이는 인간에 유해하거나 나무를 죽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나무의 광합성을 방해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매미블은 늦여름에는 함께 무리를 지어 모이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이들이 과수원에 침범하는 경우 애플피킹 등의 비즈니스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농부무의 분석이다. 펜실베니아와 뉴욕은 현재 대규모 랜턴플라이의 침입과 싸우고 있다. 이 지역의 정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이들을 발견 즉시 박멸해달라고 당부했다. 랜턴플라이는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중국과 기온이 유사한 미 동북부에 2014년 수입됐다. 9월 말에서 10월에 약 30-50개알 덩어리를 낳으며 이 알 덩어리들은 겨울을 지낼 정도로 따뜻해 4월에 부화한다. 이 매미는 다른 물건이나 물체에 잘 붙어 이동하기에 절멸이 쉽지 않다. 이들은 오래 날지 못하지만 사람의 옷이나 자동차의 바퀴, 트럭의 짐칸에 올라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나무껍질이나 장작 등 아무런 표면에 알을 낳으며 심지어 야외용 의자에도 알을 낳는다. 따라서 현재 이 랜턴플라이가 대량 침입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자신들의 지역을 떠나기 전에 차에 이 랜턴플라이가 붙어있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고 농무부는 강조했다. 농무부는 매사추세츠 주민이 랜턴플라이를 목격했을 경우 사진을 찍어서 웹사이트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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