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해밀턴' 광풍, 올 연말까지 티켓 매진
보스톤코리아  2016-04-21, 22:21:49 
뮤지컬 <해밀턴>의 한 장면
뮤지컬 <해밀턴>의 한 장면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올 연말까지 전석 매진. 뮤지컬 ‘해밀턴’의 광풍이 불고 있다. 2015에 초연된 브로드웨이 힙합 뮤지컬 해밀턴은 뮤지컬 팬덤현상까지 만들고 있다. 

기사 작성을 위해 해밀턴의 티켓 구입 사이트를 뒤져본 결과 판매하고 있는 티켓은 모두 고가의 재판매 티켓이었다.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잘 팔리는 뮤지컬인 해밀턴의 재판매 티켓 가격은 최저가 $7-800이며 대부분 $1,000을 호가했다. 

브로드웨이인보스톤(Brodway in Boston)은 몇주전 2016-17시즌 브로드웨이 공연작들을 발표하면서 예외적으로 2018년 브로드웨이인보스톤 공연작에 뮤지컬 해밀턴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해밀턴 티켓 구입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기 원하면 회원가입을 해야한다는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브로드웨이인보스톤은 이를 통해 충분한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3월 말까지 해밀턴은 총 6천1백70만불의 수입판매고를 올렸다고 헐리우드 리포터는 밝혔다. 뉴욕 포스트는 한 브로드웨이 관계자를 인용해 해밀턴이 첫해 공연을 통해 1억달러에 달하는 티켓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고는 브로드웨이 사상 2014년의 라이온킹이 유일했다. 

재판매 티켓이 극히 고가로 변하면서 뮤지컬 공연 티켓을 구입했던 사람들은 뮤지컬을 볼 것인지 아니면 이를 팔아 이득을 챙길 것인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브레인트리에 거주하는 에이미 맥휴씨는 지난 겨울 4월 공연 티켓을 친구와 각각 $150에 구입했다. 이 티켓의 가격은 1장당 $1,200로 껑충뛰었다. 맥휴씨는 모든 주위 사람들이 티켓 판매를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벼락부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의 해밀턴 관람은 별따기에 가까운 셈이다. 한가지 방법은 해밀턴 온라인 로터리에 승부를 거는 것이다. 그러나 항상 로터리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로터리 웹사이트에서 해당일 8시 쇼를 해당일 오후12시에 추첨을 시작한다. 추첨이 가능해지면 <업커밍>이 아닌 <엔터>로 변하며 <엔터>가 됐을 때 로터리에 도전해야 한다. 이 로터리는 21개의 맨앞좌석을 좌석당 $10에 구입할 수 있는 행운을 뽑는다. 

트위터에서는 해밀턴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으며 유명 스타들이 해밀턴을 본 후 주연 매뉴얼 미란다아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증샷처럼 올리고 있다. 일부는 해밀턴에 대한 것을 모르면 대화에 낄 수 없도록 하기도 하며 해밀턴 대사를 따라하는 등의 바람이 한창이라고 보스톤 글로브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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