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들, 북도 배우고 장구도 쳐보고
보스톤코리아  2015-12-14, 15:19:03 
지난 12월 5일 하버드 입양인 워크샵에서 진도 북춤을 공연하고 실습을 지도한 강은주 무용가
지난 12월 5일 하버드 입양인 워크샵에서 진도 북춤을 공연하고 실습을 지도한 강은주 무용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 입양인 멘토 클럽 학생들이 비영리 단체 동화문화재단과 손잡고 입양인과 가족들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가 지난 5일 하버드 대학에서 열렸다. 

하버드 캠퍼스 내 홀든 채플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에는 뉴잉글랜드 내 한국 입양인들과 가족, 그리고 하버드 대 한인 입양인 멘토십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진도 북춤을 감상하고 또한 직접 북과 장구를 배워보는 워크샵이다. 올해는 특별히 지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두 번의 행사가 열렸다. 12월 워크샵에는 전통 무용가로 미동부에서 활약 중인 강은주 씨가 강사로 참여해 진도 북춤을 보여주고 직접 지도 했다. 

동화문화재단의 프로그램 디렉터 현수정 씨는 한국 전통 북춤의 역사와 종류를 시각자료를 통해 소개하여 참가자들에 전통음악에 대해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Happy Discovery of Korea”란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동화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뉴욕 한국 총영사관, 한국 중앙입양원이 후원했다.  

동화문화재단은 미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예술을 미국사회에 알리고 교육하는 비영리재단이다. 동화문화재단은 뉴욕주와 인근 동부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한인 입양인과 가족들을 위한 한국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동화문화재단은 하버드 대학교의 한인 입양아들을 위한 동아리와 함께 2013년부터 매년 한 번씩 보스톤에서 가야금, 탈출 등을 가르쳐 왔다. 

동화문화재단 현수정 씨는 “재단 사무실이 뉴저지에 있고 강사 선생님의 생활지도 뉴욕 인근이어서 보스톤까지 일정 잡는 것이 쉽지 않지만 입양 어린이가 자라는 것을 보고 또한 부모들의 관심을 보면 힘든 걸음이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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