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쟁이 나성숙 작품전 뉴햄프셔에 한창 |
보스톤코리아 2015-12-14, 15:17:0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전통적인 한국 옻칠의 현대식 재구성을 탐닉하고 싶다면, 뉴햄프셔에 위치한 수례 아트 갤러리(SooRyeArtGallery)에서 한창인 “ 나성숙 옻칠전”을 둘러보면 좋다. 한국 기와 지붕의 아름다움과 모란꽃의 화려함을 옻칠, 금, 진주 등을 통해 화폭에 담아낸,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르이다.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옻칠쟁이인 나성숙 작가(한국 서울 산업대학교 시각 디자인과 교수)의 특별 작품전으로, 주변 미국인들에게 ‘절제된 한국적 화려함’을 알리고 있다. 작품은 주로 평면작이지만, 나무와 삼베, 옻칠 사이에 박혀있는 자개와 금박이 입체감을 더하는 중, 여백의 미가 두드러진다. 더구나 지극히 한국적인 색채와 어우러진 기와지붕, 꽃 등의 소재들은 절제의 미를 자아내, 마치 조선시대 상류층 여인네들의 자태를 연상시킨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의 북촌 한옥 마을이 소재”라는 게 작가의 말. “북촌 한옥 마을은 조선 왕조 600년을 지켜온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그곳에서 만나는 기와 지붕과 여러 소재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이라고. 이번 ‘나성숙 옻칠전’을 시도한 수례 아트 갤러리의 유수례 화가는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붓터치와 정교한 장식 오브제를 결합해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라며 “미국인 방문객들이 많은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화가와, 미술 지도자들이 더욱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단순히 나전칠기 작품이라고만 생각하고 전시장을 찾았던 한인들 역시도 우리의 전통 옻칠 방식에 새로운 기법을 더한 추상적인 작품에 감탄을 토했다는 게 유수례 화가의 말이다. 나 작가는 “처음 옻칠을 시작하면 ‘기본적으로 3년은 사포를 치는 노력과 경험이 따라야 그 맛을 알 수 있다’고 말할만큼 절대적으로 투입되는 공정이 오래 걸린다”며 “고도의 경험과 날카로운 감성을 동반해야 비로소 수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의 전시는 저변부터 솟아나는 옻칠에 대한 나의 열정과 계속되는 고집으로 모더니즘의 기치 아래 무시되었던 전통적인 것들을 일깨워 줄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기간은 12월 20일까지이며, 특별히 시간예약 방문도 가능하다. 전시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SooRyeArtGallery.com 을 통해 알 수있으며, 에약과 자세한 문의는 [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장소 : 11sagamore Rd., Rye, NH 03870 전시일정 : 12월 2일~12월 20일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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