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보스톤코리아  2015-11-30, 11:54:37 
2015년도 한글동화구연 및 동시암송대회  단체 촬영한 사진
2015년도 한글동화구연 및 동시암송대회 단체 촬영한 사진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개최한 지난 21일 토요일 2015년도 한글동화구연 및 동시암송 대회에는 50여명의 학교학생들이 참여해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낭송되는 조지훈 시인의 ‘낙화’,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정호승 시인의 ‘봄길’도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외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박목월 시인의 ‘물새알 산새알’, 노유복 시인의 ‘옛 추억’ 등 여러 주옥같은 시들이 암송되었다.

박신영 이사, 양원미 학부모회 직전회장, 남선경 교사와 2세대 교사인 오인희 교사가 심사한 한글동화 구연 부문에서 고구려반의 이혜린 학생이 ‘조기 조기 조 눈깔’을 구연하여 전체대상을 차지했다. ‘올빼미 아저씨의 뒤죽박죽 날’을 구연한 박솔빈 학생은 금상을, 백두반 학생들은 ‘추석과 훈민정음’을 발표해 심사위원이 뽑은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동시부문에서는 ‘놀아줘요’를 암송한 신라1반 이준호 학생이 전체 대상을, ‘마음’을 암송한 루카스아라우조 학생, ‘봄길’을 암송한 김정우 학생, ‘나그네’를 암송한 김수경 학생이 공동 금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인 남선경 교사는 심사평을 통해 “동시는 동시답게, 시는 시답게 발표하고자 하는 노력과 준비가 중요하다”고 평했다. 

대회를 참관한 한 학부모는 “어른들도 쉽지 않은 시낭송을 잘하는 2세들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고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라반의 마가렛콥스 학생이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암송하는 모습
한라반의 마가렛콥스 학생이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암송하는 모습
 
남일 교장은 “특히, 고급과정 학생들이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를 낭송할 때와 ‘한류’가 좋고 한글과 한국역사를 배우고 싶어 한국학교에 다니게 됐다는 마가렛콥스(고급2-한라반) 학생이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암송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자세한 시상자 리스트는 학교 홈페이지에 동영상 및 사진과 함께 게시된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오는 12월 19일 제 15회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동요대회를 가진 후 2주간의 겨울방학에 들어가고 2016년 1월 9일부터 수업이 재개한다.  

재학생 및 신입생들의 2016학년도 봄학기 등록은 1월 9일부터 시작되며 오전/오후반 교사 지원 및 등록 문의는 남일 교장 (전화 508-523-5389, [email protected] 또는 학교 홈페이지(www.ksneusa.org)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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