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부동산 회사에 수수료 물려 대중교통에 투자 |
보스톤코리아 2015-09-10, 22:38:22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캠브리지 시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추가적인 수수료를 부담케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부동산 개발업자에게서 거두어들인 돈으로 대중교통을 개선하는데 사용하기 위해서다. 캠브리지 재개발 부서의 제이슨 조그는 켄달 스퀘어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부동산 회사들에게 세금과 같은 추가적인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며, 9월 중으로 이에 대한 초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켄달/MIT 전철역의 리모델링 공사나 버스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보스톤 인근에서는 이미 유사한 사례가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회사 뉴발란스는 본사가 위치한 브라이튼에 들어설 커뮤터 레일 정류장 건설을 위해 2천만 달러를 기부했다. 페데럴 리얼티 인베스트먼트는 서머빌에 새로 건설될 오렌지 라인 전철역 공사 비용의 일부를 부담했다. 새로 노선이 신설되거나 대중교통 서비스가 개선될 경우 가장 큰 혜택을 보는 회사와 협상을 벌여 공사 비용의 일부를 충당케 하는 경우와 달리, 캠브리지 시는 이에 관한 조항을 의무화 하려는 것이다. MBTA는 캠브리지에서 추진되는 수수료 부과 방안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MBTA는 그린라인을 서머빌과 메드포드까지 4.7마일 연장하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린라인 연장 공사를 위해 예상되는 비용은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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