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보스톤코리아  2015-08-20, 23:00:04 
2014년 5월 시니어 살루트 기간에 여학생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웬 라브리에
2014년 5월 시니어 살루트 기간에 여학생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웬 라브리에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지난해 명문 사립고 세인트 폴의 상급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자신이 그를 만나고 싶어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쳐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세인트 폴의 졸업생들이 졸업전 하급생들과의 성관계를 많이 갖는 것을 경쟁하는 <시니어 살루트>의 피해자인 이 여학생(16)은 19일 법정에서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은 자신의 친구가 라브리에는 아주 존경스런 선배라고 이야기 해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특별한 남자가 나의 특별한 관심을 얻고 싶어한다고 생각해 아주 기뻤으며 아마 키스 정도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시 고교 1년 생이었던 그녀는 세인트 폴의 졸업 전통이었던 <시니어 살루트>를 통해 오웬 라브리에를 만나 성폭행을 당했다. 시니어 살루트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하급생들에 접근해 누가 더 많은 성관계를 갖는지 경쟁하는 이 학교의 전통이었다. 

이 여학생은 당초 시어어 살루트 메일을 받고 거절했었다. 한 친구는 이 메일이 모욕적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한 동급생이 인기가 많은 상급생이었던 라브리에에 대해 호평을 하면서 마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라브리에의 변호사인 J.W. 카니는 지난 18일 재판에서 라브리에는 그녀와 결코 성관계를 갖지 않았으며 모든 행위는 상호적 감정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며 그들의 만남 이후에 나눈 이메일 메시지를 그 근거로 들었다. 이메일에는 라브리에가 그녀에게 “너는 천사다”라고 말했고 그녀는 회신에서 “당신 자신이야 말로 진짜 천사다”라고 답했다. 

보스톤 소재 형사사건 디펜스 변호사로 유명한 카니는 “이것이 그당시 아무런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냐”며 물었다. 카니는 되려 이 여학생이 라브리에와 성관계를 맺기를 원했지만 끝까지 가지 않은 것은 바로 라브리에였다고 되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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