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9도' 기록적인 폭염에 비상걸린 캘리포니아주
전력망 한계 시험대에…지난 2일 시작된 화재로 2명 사망
보스톤코리아  2022-09-04, 21:29:00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전력 공급 차질도 우려된다.

미국 국립기상청 새크라멘토 사무소는 4일(현지시간) "오늘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돼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며 "특히 일·월·화요일이 가장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주 중앙에 위치한 센트럴 밸리 기온이 이날 화씨 109도(섭씨 42.8도)까지 올라가고 주 중반에는 115도(섭씨 46.1도)로 치솟을 것으로 관측했다.

캘리포니아 중앙에 자리한 센트럴 밸리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뻗어있는 넓은 협곡이다.

또 지난 3일 기온이 기록적 수준인 화씨 95도(섭씨 35도)까지 오른 캘리포니아 남부 도시 샌디에이고도 또 다른 기록 수립이 점쳐진다고 예보했다.

캘리포니아 내륙 지역과 로스앤젤레스는 9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온열 질환을 피하기 위해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력망을 총괄하는 CASIO( California Independent System Operator)는 주민들에게 온도를 화씨 78도 이상으로 설정하고, 주요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할 것 등을 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보를 5일째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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