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올해, '지구가 가장 더웠던 7월' 가운데 톱3"
보스톤코리아  2022-08-09, 23:27:08 
폭염 속 말라버린 프랑스 서부의 강
폭염 속 말라버린 프랑스 서부의 강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올해가 지구의 7월 기온이 가장 높았던 3개 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레어 눌리스 WM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달 지구의 기온은 평균보다 0.5도 가까이 높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MO가 지목한 '7월에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는 2016년과 2019년, 그리고 올해다.

눌리스 대변인은 "3개 해 사이의 격차가 너무 작아서 '가장 더웠던 3개 해'로 소개한 것"이라며 "(굳이 따지면) 올해 7월이 2019년 같은 달보다 약간 덜 더웠고, 2016년 7월보다는 조금 더 기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 여름에 유럽에서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강수량 최저 기록이 깨지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7월 기온이 2016년 및 2019년 수치를 크게 상회하지 못한 것은 인도양 서부와 중앙아시아, 호주 지역의 7월 기온이 올해 평균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WMO는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바닥 드러내는 강…유럽 '500년만의 최악' 가뭄 우려 2022.08.14
'독일의 젖줄'로 불리는 라인강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강이 바짝 메말라가고 있다.기록적 폭염과 적은 강수량에 갈수록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운송은 물..
최악 가뭄에 프랑스 전통치즈 생산도 멈춰…"사상 첫 사례" 2022.08.14
프랑스를 덮친 가뭄과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전통 치즈의 생산이 중단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매체는..
세계기상기구 "올해, '지구가 가장 더웠던 7월' 가운데 톱3" 2022.08.09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올해가 지구의 7월 기온이 가장 높았던 3개 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클레어..
50도 넘는 폭염에 고질적 전력난…기능 마비되는 이라크 2022.08.07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고질적인 전력난이 겹치면서 이라크의 국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미국 침공이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라크가 여전히 기본적인 기반..
신의 영역 침범했나…정자·난자 없이 '쥐 인공배아' 만들었다 2022.08.03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활용해 정자와 난자 없이 인공 배아를 만들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