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같은 RSV 감염 올가을 폭증세, '트리플데믹' 우려
어린이들 사이에서 RSV 감염 만연, 코로나, 플루와 함께 트리플 데믹
보스톤코리아  2022-10-25, 15:53:55 
CDC 화면 캡쳐
CDC 화면 캡쳐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또는 RSV 감염이 거의 모든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RSV가 플루와 함께 수백만을 아프게 만들어 병원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서 감염이 늘고 있는 RSV에 대해 알아본다. 

RSV란 무엇인가?
RSV는 일종의 흔한 호흡기바이러스이다. CDC에 따르면 가벼운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일으킨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약 2세 가량에 한번씩은 감염됐으며 대부분은 약 1 주 정도 감염이 지속된다. 그러나 이 질환은 영유아나 시니어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RSV가 중증을 일으키면 어떻게 되나? 
중증은 허파에 있는 작은 공기통로에 감염을 일으키는 모세기관지염 또는 폐렴을 유발한다. RSV 애스마 또는 나쁜 경우 울혈성심부전과 같은 만성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병이 심해 탈수증세를 보이거나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하지만 며칠 정도 후에는 퇴원할 수 있다. 

CDC는 매년 RSV는 많은 사람들에게 병원을 찾게 만들고 있다. 매년 5만8천명이 RSV로 인해 입원하고 5세 이하의 유아 중 100-300명이 사망한다.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의 경우 177,000명이 입원했고 14,000명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 

주요 증세는 무엇인가?
CDC에 따르면 콧물, 식욕부진, 기침, 재치기, 열 그리고 숨을 쉴 때 소리가 나는 증세를 일으킨다. 증상은 각 단계마다 나타나며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다. 의사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RSV 감염사실을 모르며 감기나 알러지로 혼동할 수 있다. 영아인 경우 RSV는 호흡곤란, 활동감소, 보채기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왜 RSV를 우려하는가?
현재 RSV, 엔터로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등 호흡기 질환의 급증으로 인해 많은 매사추세츠 어린이병원이 환자들로 부담을 겪고 있다. 

의사들에 따르면 이 같은 호흡기 질환의 급증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완화로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원격학습,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이 같은 호흡기질환 감염이 줄어 면역력을 발달시키지 못했었다. 

보스톤대학(BU)의 의대 임상 교수이자 보스톤메디컬센터 소아과의인 잭 메이폴 박사는 “일반적으로 2세에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RSV를 경험하고 면역력을 형성하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조치로 많은 어린이들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바이러스 플루 그리고 RSV까지 “트리플데믹(tripledemic)”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RSV는 어떻게 전파되나 
RSV는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치기를 해서 나오는 비말이 주변인의 눈코입으로 들어갔을 때 감염된다. 바이러스가 있는 표면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얼굴을 만지는 경우에도 감염이 발생한다. 또한 영아의 얼굴에 키스하는 경우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RSV의 확산을 피하려면 
감기증세가 있을 경우 기침이나 재치기를 할 경우 손이 아닌 티슈 또는 셔츠 소매로 가려야 한다. 쉽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손을 비누질 해서 자주 씻고 다른 사람들과 밀접 접촉을 삼간다. 문 손잡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청결제로 닦아내야 한다. 

RSV에 걸려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이 있는 어린이나 2세 이하 그리고 65세 이상의 시니어들과의 접촉을 삼가해야 한다. 

RSV치료제는 있는가?
현재까지 RSV 치료제는 없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많은 물을 섭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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