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주택 8월 거래량 2011년 이래 최저, 가격도 하락세
8월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825,000, 2개월 연속 하락
보스톤코리아  2022-09-21, 12:50:36 
보스톤 교외의 한 주택
보스톤 교외의 한 주택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그레이터 보스톤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식어가고 있다. 

8월 단독주택 및 콘도 거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집값 상승세는 전년 대비 완만한 상승폭으로 전환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8월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825,000 로 7월 $840,000과 비교했을 때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중개인연합(GBAR)의 20일 발표에 따르면 모기지이자율 인상, 집값상승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가치하락 등으로 인해 올 봄철 이래 수요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거래 감소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1가구 단독주택의 거래는 지난해에 비해 7.1% 하락한 1,454건이었다. 이는 2011년 이래 8월 한달 주택 거래 수 중 최저치다. 그렇지만 지난 7월 거래량인 1,387건에 비해 4.8% 상승했다. 

콘도미니엄의 경우 지난 8월 994건이 거래돼 지난해 8월 1,330건에 비해 무려 25.3%가 줄었다. 이는 2010년 8월 879건이 거래된 이후 최저치다. 콘도 거래는 월별로도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104건보다 10%가량 하락했다. 

GBRA 멜빈 바이에라 회장은 “오래 걸렸지만 주택시장은 정상화 되고 있다. 수년간 매물 부족으로 셀러들에게 유리한 시장이었으나 구매자들이 최근 시장상황에서 구매를 포기하거나 구매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집을 좀더 오래 볼 수 있는 기회와 가격을 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구매 수요 저하로 거래는 줄었으나 매물의 부족으로 가격은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8월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825,000로 전년 동월 대비 5.8% 인상된 상태를 유지했다. 

보스톤 주택 중간가격은 2019년 11월 이래 3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오르고 있는 추세다. 콘도시장의 경우도 전년 동월 대비 계속 오르는 추세다. 8월 중간가격은 $652,950로 지난해 8월 $635,000에 비해 2.8% 인상됐다. 

“구매가 현저히 저하된 상태에서 가격의 상승세는 거의 멈췄지만 매물이 적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도 대부분의 주택은 집주인이 부르는 가격(asking price)보다 높게 팔렸다.”고 라이베리아 회장은 말했다.  

그럼에도 구매자들의 오퍼는 현저하게 줄었다. 과거와 같은 오퍼 전쟁은 거의 사라졌으며 가격조정은 좀더 일반화 됐다. 따라서 일부 커뮤니티에서 가격은 이미 정점을 찍었고 그외 커뮤니티에서는 가격이 내리고 있는 중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이를 반영하듯 월별 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6월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사상 최고인 $899,950이었으며 7월에는 840,000, 그리고 8월에는 다시 1.8% 떨어진 $825,000였다. 콘도 중간가격은 지난 4월 사상 최고치인 $715,000를 찍었으며 8월에는 이보다 8.6% 떨어진 $652,950었다. 

한편 단독주택의 매물은 8월 전년 동월에 비해 1.7% 증가한 1,433건이지만 올해 7월, 월 1,714채에 비해서는 14.9%가 줄었다. 콘도는 여전히 매물이 적었다. 전년동월에 비해 매물이 12.4% 떨어진 1,696채였으며 월별로 지난 7월 2,066채에 비해 17.9%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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