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사업자 협회 통한 성공 스토리 1 : KeeClean Management Inc. 케이스 장 CEO
보스톤코리아  2011-09-19, 16:19:5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한인 2세 사업가 케이스 장(Keith Jang, KeeClean Management Inc.)은 4년 전 커네티컷에서 직원 1명을 데리고 청소 업체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직원 100여 명, 연 매출액 2백만 불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당시에는 밤낮으로 일하느라 몸도 마음도 고단한 시절을 보냈던 그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소수민족사업자협회 뉴잉글랜드 지부(이하 GNEMSDC)를 통해 많은 기업들과 연결 됨으로써 급성장을 한 것. 향후 5백만 불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케이스 장 대표는 과중한 일로 사업장 안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인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한걸음 밖으로 나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야를 가져 보라”고 권했다.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간 커네티컷의 마샨터켓(Mashantucket)에서 개최되는 소수민족사업자 박람회에 참가할 것이라는 케이스 장 대표와 이메일을 통해 그의 사업 성공 노하우를 들어봤다.

KeeClean Management Inc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2007년 대학(퀴니팩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후 창업을 생각했다. 당시 부모님이 운영하던 사업체를 돕고 있었지만, 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를 설립해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자본금이 충분치 않아 많은 한계를 느꼈다.

비즈니스 잡지와 온라인 기사 등을 통해 알아본 후 상가 건물 청소 사업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KeeClean Management Inc를 설립했다. 상업용 건물 전문 청소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포부를 갖고 시작한 사업이었다.

직원 1명으로 출발한 사업이라 많이 힘들었다. 낮에는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고 밤에는 청소를 하느라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

지금은 100여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커네티컷, 뉴욕, 뉴저지, 로드아일랜드 주 빌딩들을 맡고 있다. 지난 해 2백만불 매출액을 달성했고, 앞으로 5백만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GNEMSDC는 언제 알게 되었고 처음 알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그리고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2009년에 GNEMSDC를 알게 되었고, 그해 7월에 첫 인증서를 받았다. GNEMSDC가 소수민족 사업자들과 기업들을 연결해 비즈니스의 기회를 증대시켜 준다는 것을 알고는 진작 GNEMSDC를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기업 의사결정권자들과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기 때문이다.

GNEMSDC 회원이 되면서 회원 기업들과 연결이 되어 친선 골프 대회 및 팍스우드 (Foxwoods)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매년 개최되는 골프대회는 기업 의사결정권자들과 비공식적으로 하루 종일 함께할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박람회는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로, 회원 기업들과 1대 1 미팅을 가질 수 있는 자리다.

박람회에서 어떤 회사들을 만났고 그들과 어떤 일들을 했는가?
지난 해 팍스우드에서 개최된 박람회에서 타이코(Tyco) 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일 대일 미팅을 통해 그들의 건물 경영사인 시비 리차드 엘리스(CB Richard Ellis)사와 연결됐다. 미국 전역에 2,000여 개 빌딩을 맡고 있었던 이 회사는 우리에게 입찰에 참가할 기회를 줬다. 결국 우리는 타이코 본사 건물이 있는 플로리다를 비롯해 뉴욕, 매사츠세츠 주 등의 80여 개 빌딩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소수민족사업자협회는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해 준 셈이다.

GNEMSDC를 알 당시 회사 상태는 어땠나?
소수미족사업자협회를 만나기 전 우리 회사는 시작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기업들과 연계해 보려 노력했지만 힘들었다. 결정권자들과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이 정말 힘든 시기였다.

다른 소수민족 사업자들에게 GNEMSDC를 권하고 싶다면, 어떻게 말할 건가?
이 협회를 통해 네트 워크를 이루라고 말하고 싶다. 네트워킹이야말로 자신에 대한 투자이며 그로 인해 네트워크 이상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평소 만날 수 없는 기업 멤버들을 만나고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말할 수 있나?
안주하지 말고 목표를 높이 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만일 높은 곳을 향하지 않는다면 결코 자신의 잠재력이나 능력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나는 늘 내 회사의 목표를 높이 세운다. 만일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과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성공을 향한 야망과 도전의식을 갖길 바란다. 나는 향후 10년 내에 미국 최대 빌딩과 청소 서비스 계약을 맡고야 말 것이다.

미국 내 한인 비즈니스 운영자들에게 필요한 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한인 사업자들은 대부분 굉장히 힘든 일을 하고 있지만 무척 성실하다. 그들은 가족들을 위해 희생할 생각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일에 쏟는다. 고된 일에 치여 조금 밖으로 떨어져 생각할 여유가 없다.
다수의 한인들은 한식당이나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비슷한 양상이 있다. 비지니스를 키우는 노력에 한계가 있다.

예를 들자면,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주의 경우, 미국인뿐 아니라 다국적인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직원들의 영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메뉴판 또한 그들이 주문하기 편하도록 번호를 기입한다든지, 사진을 넣는다든지 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또한 비교적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세탁업주들 또한 주정부와 입찰을 통해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우리가 맡고 있는 커네티컷 주의 많은 경찰서 경찰들은 그들의 유니폼을 정기적으로 한 업체에 맡겨 드라이 클리닝한다. 이 계약들은 자주 입찰에 오르고 한인 업자들도 얼마든지 이 일을 맡을 수 있다. 한인 업자들이 소수민족사업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주정부 관계 일은 얼마든지 있다.

비즈니스 운영자들 중 많은 수가 영어 장애로 인해 GNEMSDC에 가입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원서 작성에 관해 어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약 10페이지에 달하는 지원서는 대부분 비즈니스에 관한 질문들이기 때문에 작성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인터뷰 또한 소수민족 사업자 협회의 프레드 맥키니 박사와 지역 한인 매니저가 도울 것이다.

GNEMSDC를 통해 다른 도움을 받은 것이 있나?
네트워킹, 다양한 회원 기업들과의 미팅, 각기 다른 행사에 참석 등 GNEMSDC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프레드 맥키니 대표의 도움을 잊을 수가 없다. 최근 몇몇 직원이 주정부 직원인 고객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호소해도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았다. 이때 프레디 맥키니 대표가 나서서 그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해결됐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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