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섭 보스톤 평통 회장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오는 7월 출범하는 제 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보스톤 지역 협의회장에 홍진섭 씨(57세)가 선임 됐다.

홍 신임 평통 보스톤지역협의회장은 “조금은 어리둥절하지만 한국정부에서 임무를 부여했으니 우리 국가와 동포 사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15기에는 모든 위원이 함께하는 보스톤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홍 회장은 1982년 도미해 태권도장을 개관, 30년 째 운영하며 미국 태권도연맹 RI주 회장, 미국 주니어 올림픽 태권도 부위원장을 맡아 왔다. 특히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1993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프로비던스 시장 빈센트 시안시(Vincent Cianci)와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도널드 카시어리(Donald Carcieri)로부터 각각 ‘홍진섭 관장의 날’을 선포 받기도 했다.

한편29대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 경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들을 위해 봉사해 왔으며, 제 14기 민주평통 부회장을 역임했다.

홍진섭 회장으로부터 15기 평통 보스톤 지역협의회를 이끌어 나갈 포부에 대해 들어 봤다.

앞으로 민주 평통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14기에 보니까 평통 출범식 때는 99 %의 위원이 참석한다. 하지만 임명장을 받고 나면 약 30%의 위원이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평통의 지탱력이 약해지고, 또 조직이 무능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시스템을 운용하려면 조직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그저 몇 몇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이번 15기에는 모든 위원들이 함께하는 평통 보스톤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보스톤 지역을 포함한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들은 평통에 대해, 특히 평통의 역할 및 활동에 대해 잘 모른다.
이 점을 감안하여, 한인들에게 인정 받는 단체가 되기 위해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나 역시 그러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동포사회에 평통 본연의 임무를 홍보하고, 지역 커뮤니티 봉사에도 참여할 것이다. 평통의 임무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평화통일 의지를 동포사회와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지역 여론을 수집하여 본국 정부에 전달, 대통령의 통일정책에 반영토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차세대인‘1.5 세 및 2세’를 위한 미 주류인 초청 강연과 포럼을 유치하여 더 많은 Resources 를 제공, 이들이 미 주류사회 리더로 성장하여 우리 정부와 커뮤니티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임기가 2 년이기에 결실을 맞는 것보다는 실용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탄력 있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해외 동포들이 조국의 평화통일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적극적인 활동과 홍보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보스톤을 방문 했을 때 이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으나 시범단 임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어느덧 하나가 되어 있었다. 그들도 말끝마다 통일을 염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 강대국들이 통일을 거부하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통일은 우리 국민의 강한 통일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 하다고 본다. 통일이 되면 처음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긍극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평통이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을 위해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부분은 뭐라고 보는가?
미 주류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라 생각한다. 대통령이 우리 민주평통 협의회의 의장이다. 따라서 평통의 활동 영역은 무한하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 단체가 적극적으로 운영되려면 조직력과 펀드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15기 민주평통 위원 명단
김경원 김현주 성기주 이정강 최순용
김성혁 남궁연 손문식 이제봉 한문수
김숙자 남일 신영옥 전좌근 한선우
김우혁 박선우 안병학 정대철 한윤영
김종성 박성옥 윤종필 정세용 함혜란
김창현 박승삼 이강원 정옥경 홍진섭
김현경 박정언 이동문 조영태 황길남
백옥진 이동수 지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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