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스트 무브먼트(FM), “효리 좋아”
보스톤코리아  2010-10-25, 16:11:1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like a G6”로 빌보드 차트 상위 10권에 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국계 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이하 FM)는 한국 그룹 에픽하이, 제이 박, Se7en 등과 공연하고 싶으며 특히 이효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직도 자신들이 인기그룹이란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거의 새벽까지 클럽을 전전하며 공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희망 하나만 갖고 종일 연습에 몰두했던 이들에게 갑작스런 앨범의 성공은 고진 감래의 전형이다. 아직도 겸손하고 순수한 느낌이 이들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LA 에서 사용하는 청소년들의 슬랭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그룹에 대해 소개해 달라.
안녕하세요(한국말로)? 우리는 LA 다운타운 츨신 파 이스트 무브먼트이며, 일본 중국계 키브니시, 한국인 프로그래스, 한국인 제이스프리프, 그리고 필리핀 버멘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어떻게 음악을 공부했나? 왜 음악을 시작했나?
우리는 모두 독학으로 음악공부를 했다. 우리는 여러 번의 시도와 실패를 거듭하고 많은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어떻게 음악을 믹스하고 녹음하는지를 배웠다.
우리는 늘 음악을 좋아했고 들었다. 우리는 LA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것을 따라하곤 했었다. 학교가 끝나면 집의 컴퓨터와 오래된 모니터를 연결, 친구집 다락에서 스스로 어떻게 음악을 녹음하는지 배웠고 재미삼아 인터넷에 올리곤 했다. 우리가 처음 녹음한 곡은 우리가 느끼는 것에 관한 것이었는데 LA란 도시의 시선에서 생성된 새로운 국제적 멀티 장르를 대표한다.
선글라스와 운동화에서부터 새벽 4시 클럽이 끝난 후 타코 트럭 등 모든 것이 거기에 있으며 우리는 이것을 파이스트 무브먼트라 불렀다. 우리는 프로그래스 집에서 연습하곤 했으며 이것이 우리를 대변하는 모든 것이었기 때문에 우리 그룹의 이름이 됐다.

음악가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나?
우리는 매일 우리의 음악을 했다. 하루 모든 것을 음악에 쏟았고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보답 받기를 바랬다.

하루 일상생활은 어떤지, 멤버들은 함께 생활하는가?
아침8시정도에 일어나 그날 그날에 맞는 계획을 짠다. 인터넷으로 이메일과 블로그를 체크하면서 아침 미팅을 기다린다. 미팅 후 가끔은 오후에 촬영이나 다른 기획사랑 미팅을 가질 때도 있고, 가끔씩은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저녁에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한국 바비큐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공연이 있는 날이면 일찍 가서 리허설을 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공연을 한 후에는 애프터 파티에서 두번째 공연을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음악을 연습하기도 한다. 가끔 클럽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 스튜디오에 가서 녹초가 될때까지 작업한다. 또는 집에 가서 인터넷 채팅을 즐기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프리 와이어드”날이다.

각 멤버들 다른 성격과 특징이 있을 텐데..
키브는 인터넷 광이다. 인터넷에서 채팅하는 것을 좋아하고 예술에 관심이 많다.
프로그래스는 책 벌레다. 관심있는 사람의 자서전을 많이 읽고 각종 스포츠 통계기록에 밝다.
제이스프리프는 손재주가 좋다. 운동을 즐기고 한국음식요리를 잘한다.
버멘은 패션감각이 좋다. 우리가 아는 누구보다 구두가 더 많은 친구다.

패션 스타일은 어떤가? 어떤 패션을 할 지 누가 결정하는가? 왜 그리 선글래스를 자주 끼는가?
제임스본드와 타일러 더든 그리고 로보테크의릭 헌터, 다운타운 로스엔젤레스 등의 영향을 받았다. 매일 저녁 두 세 곳의 클럽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공연시에는 늘 신선하고 정중한 차림이어야 한다. 그래서 또 늘 타이를 한다.선글래스를 자주 끼는 이유는 한숨도 못자고 아침에 다른 미팅이 있는 경우에 우리의 피곤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서다. 하하. 페브리즈(방향제)로 더욱 신선하게 하기도 한다.

새로운 앨범 ‘프리와이어드’를 소개해 달라. 무슨 의미이고 타켓은 어떻게 되나?
프리 와이어드는 우리 생활 스타일을 음악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우리의 아이팟에 있는 모든 것 즉 힙합, 일랙트로, 팝, 올터너티브 락 등에서 얻은 영감을 접합해 올터너티브 팝을 만드려고 계획했다. 이름이 뜻하듯이 우리 자신을 탐닉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그대로를 랩으로 구사하지만 국제적으로 공감이 가는 노래를 만들도록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최근 노래 ‘Like A G6’가 빌보드 차트 10위 안에 들었는데 그 소감은?
우리를 지지해준 팬들과 커뮤니티에 감사할 뿐이다. 정말 아직도 이렇게 인기를 얻은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연습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어느정도 하나?
기회가 나면 연습한다. 일주일에 2 번 3번 정도 한번 할 때마다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한다. 그러나 투어 때에는 우리의 공연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무대에 오르기 바로 전 기도를 한다.
 
가수나 뮤지션을 목표로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준다면?
목표에 집중하고 계획했던 모든 것을 끝까지 실행해야 한다. 모든 기회는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항상 좋은 사람을 만나는 만큼 자신도 그만큼 향상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겸손해야 하며 매일 기도하고 결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프로그래스 제이스프리프) 뮤직비디오에서 한글, 소주 등을 보았다. 이런 이미지를 심은 이유가 있는가?
G6에 나오는 장소는 우리가 놀러갈 때 늘 가는 한국 바비큐집이다. 우리는 LA에서 나아서 자랐기에 체리트리 그리고 인터스코프와 함께 찍은 첫번째 비디오에서는 우리가 매일 사는 곳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가장 공연을 같이 하고픈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좋아하는 한국그룹이나 가수가 있나?
기회가 된다면 비스티 보이스와 함께 공연하고 싶다. 사실 우리는 이번 앨범에 ‘So What’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는데 이는 비스티 보이스의 “Whatcha Want’라는 곡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샘플로 함으로써 그들에게 우리의 존경을 표시했다.
한국 가수중에서는 기회가 된다면 에픽하이, 제이 박, Se7en 등과 함께 공연하고 어울리고 싶다. 물론 이효리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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