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빙' 10대청소년 인기 독차지?
보스톤코리아  2009-06-09, 22:07:58 
최근 선풍을 몰고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형 검색엔진 ‘빙(Bing)'이 도마에 올랐다.

미국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음란물 검색을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bing.co.kr' 도메인을 확보하지 못해 'bing.com'이라는 베타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고 있는데 국가 및 언어설정 등만 변경하면 손쉽게 음란물 접속이 가능하다.

국내 포털이나 국내에 진출한 야후, 구글 등 외국 포털이 성인인증 등 음란물 검색 차단막을 설치해 놓은 것과 달리 사용자 자율에 맡겼다는 점에서 음란물 접속을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빙'의 설정을 변경해 '19금' 이미지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방법까지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상태다.

한편 MS의 ‘빙’은 마침내 야후를 제치고 구글에 이어 검색 점유율이 2위로 올라서면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8일 현재 미국 검색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71.4%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빙이 16.28%로 야후(10.2%)를 큰 폭으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구글의 점유율도 이로인해 기존의 78%에서 71%로 떨어졌다. 특히 MS가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2년전 윈도 라이브서치를 내놓았지만 8% 안팎의 점유율을 보였던 것에 비교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기세다.

빙은 MS 라이브 검색과 2008년 인수한 파워서치 기술을 결합한 검색서비스로서 온라인 물품 구매나 예약 또는 검색결과가 포괄적으로 손쉽게 이뤄지도록 한 게 특징. 초기 화면 왼쪽에 '관련 검색'을 제공하면서 웹페이지 미리보기에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놓아 클릭하지 않아도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검색어에 조회된 엄청난 양의 문서 링크를 나열하는 구글과 달리 사용자의 의사 결정을 돕는 이른바 ‘디시전 엔진’이라는 점에서 MS는 차별화를 부각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을 검색어로 조회하면 모든 문서가 나열되는 게 아니라 지역에 대한 개요를 비롯해 지도, 날씨, 취업정보, 호텔, 지역 명소, 레스토랑 등의 지역 정보 등으로 구분돼 조회가 가능하다.


김기원 기자, ukopia.com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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