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우 "고품질 어포더블하우징 건축하면 토지무상 제공"
미셸우 첫 시정연설, BPDA 대폭 개혁
보스톤코리아  2023-01-26, 17:47:1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셸 우 보스톤 시장은 25일 첫 보스톤 시정 연설에서 논란의 대상이었던 BPDA를 대폭 개혁해 시 개발허가 절차를 바꾸고 어포더블하우징 건축을 늘려 80만 인구의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펜웨이 소재 MGM 뮤직홀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우 시장은 보스톤 공립학교의 교육질 개선,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화석연료 사용 감축, 어포더블하우징 건축업자에게 무상 토지 그랜트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시정연설은 상당부분이 주택 및 부동산 개발에 집중됐다. 우 시장은 다운타운 개발 등 주요 사업체 빌딩 건설도 허용하는 한편 좀더 저렴한 렌트비의 주택건설과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개발을 동시에 강조했다. 

“지난 십년간 보스톤은 대형고층빌딩 건설이 최대의 붐을 이뤘다. 하늘에는 크레인이 그리고 지상에서는 건축작업이 계속됐다. 그러나 이 같은 건설 성장은 결코 커뮤니티 전체에 혜택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우시장은 후보 시절 철폐를 주장했던 BPDA(Boston Planning and Development Agency)를 겨냥해 “인재 중심의 커뮤니티가 아닌 빌딩의 건설에만 주력해 오히려 보스톤시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우시장은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자신의 “BPDA 철폐” 공약의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BPDA는 보스톤시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심사 허가하는 준 정부기관으로 주법하에 만들어져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이 기관은 보스톤시의 자금으로 운영되지 않지만 행정위원 5명 중 4명을 보스톤시장이 임명한다. 

우시장은 올해 BPDA 직원들을 보스톤 시장 산하 플래닝앤디자인부서를 만들어 옮기게 하며 보스톤 시의회가 이 기구를 감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BPDA를 분리, 행정명령을 통해 플래닝자문위원회(Planning Advisory Committee)를 만들고 시티의 건축지역통제(Zoning)를 담당케 한다. 현재의 수석 위원인 아서 제미슨이 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시의 교통부, 기후변화부, 주택부, 그리고 예술부의 장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1950년대에 만들어진 “도시재건축(urban renewal)”제도를 폐지하는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보스톤시가 사유지를 수용권을 통해 낙후지역을 재개발하는 도구였다. 과거 보스톤시는 20세 중반 웨스트 엔드와 스콜리 스퀘어 그리고 사우스엔드 및 락스베리 지역을 완전히 수용 재개발하는 좋지 않는 역사를 만들었었다. 

우시장은 어포더블 하우징 건축을 위한 시의 권한를 유지하며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하부구조 건축을 위한 새로운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어포더블 주택 건설, 토지 무상 제공
보스톤에 시급하게 필요한 주택 건축과 성장을 위해 우 시장은 보스톤 지역 건축 업체들에게 어포더블 하우징을 건축하는 경우 시의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시장은 “보스톤 시와 함께 고품질 어포더블 하우징을 건축해 지역사회를 강화한다면 시가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며 현재 수천 유닛 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시 토지들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관련 우 시장은 곧 보스톤 시내 신규건축과 주요 재건축시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2030년에는 공공주택 건설에 있어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우시장은 보스톤 시의 주요 당직자들도 커뮤니티 내에서 자라서 인재로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세건 아이도우 경제기회수석의 경우 시티홀의 데이케어 센터에 처음으로 다녔다. 보스톤시 교육감 매리 스키퍼는 학교 런치감독교사의 딸로서 자라 교사 그리고 교육감이 됐다. 시의 인사부 수석 호세 마소는 시 커뮤니티센터의 라이프가드로 시작했으나 이제 이들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그동안의 성과로 3개 버스라인의 무료화, 오렌지라인 폐쇄의 대처, 마약중독자들과 홈리스들이 복합되어 난제로 꼽혔던 매스앤캐스 거주자들의 거주지 마련 등을 꼽았다. 

우 시장은 “작은 것들을 바로잡아서 큰 것을 바로잡는다”는 시의 기본정책 기조에 맞춰 보스톤 시의 각종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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