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본부 입구서 총격전…대응 총격에 용의자 숨져
건물 입구서 수시간 투항 설득했으나 실패…전에도 진입 시도
보스톤코리아  2021-05-04, 16:27:02 
CIA 본부 입구 막은 수사 당국
CIA 본부 입구 막은 수사 당국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안용수 기자 =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중앙정보국(CIA) 본부 건물 외곽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 남성은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대응 총격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일 숨졌다.

CIA는 매뉴얼에 따라 본부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3일 오후 6시께 CIA 본부 건물 밖에서 보안 관련 사건이 벌어졌다며 용의자는 무장한 채 자신의 차를 몰고 와 요원들과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FBI 요원들은 용의자가 투항하도록 협상을 벌였으나 설득에 실패했으며, 용의자가 차에서 총기를 들고나오는 바람에 요원들이 개입했다.

용의자는 몇 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다 총을 맞고 체포됐다.

FBI 워싱턴DC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CIA 본부 외곽 총격사건 연루자는 병원 이송 뒤 숨졌다"며 "사건 상황 조사는 면밀히 이뤄질 것이며, 모든 관련 현장 증거물이 수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현시점에서 더 제공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사건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가 CIA 정문까지 차를 몰고 갔고 차에 폭탄이 있음을 시사하는 말을 했다고 CNN이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증세가 있었고, 이전에도 CIA 본부에 진입하려 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NBC가 보도했다.

앞서 1993년 1월 25일 버지니아 랭리 CIA 본부에서 파키스탄 국적의 미르 아이말 카시가 총격을 가해 CIA 직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바 있다.

당시 카시는 AK-47 소총을 사용했으며, 파키스탄으로 도주했으나 4년 뒤 추방돼 2002년 11월 14일 미국에서 사형당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합킨턴 흑인 여학생의 죽음, 2주후 여론 들끓는 이유 2021.05.05
합킨턴 하이스쿨 졸업반이던 흑인 여학생 미카일라 밀러의 죽음과 경찰과 검찰의 어색한 침묵이 보스톤 서쪽 소재 백인 집중거주 타운 전체는 물론 매사추세츠 여론을 들..
보스톤한인교회 “평화와 사랑의 콘서트” 5월 15일 개최 2021.05.04
보스톤 한인교회 정의 평화 환경위원회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아시안혐오범죄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정의와 평화, 사랑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취지의 음악회, “평화의 사랑의..
CIA 본부 입구서 총격전…대응 총격에 용의자 숨져 2021.05.04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중앙정보국(CIA) 본부 건물 외곽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전이 벌어졌다.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 남성은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대응..
아시아인 대상 혐오범죄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세미나 2021.05.04
미국 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범죄학 전문가들이 모여 아시아인 대상 혐오범죄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세미나가 5월 10일 월요일 동부 표준시 저녁 8..
볼티모어 한인 자매 운영 주류매장에 괴한…벽돌로 폭행 2021.05.04
미국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에서 한인 여성들이 운영하는 주류매장에 괴한이 침입해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이 운영하는 볼티모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