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2경기 후 패트리어츠 로스터 상황
보스톤코리아  2017-08-28, 11:21:26 
오랜 부상에서 회복된 디온 루이스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여전히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다
오랜 부상에서 회복된 디온 루이스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여전히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프리시즌 2주차 경기를 마쳤다.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오프닝 경기 때와는 달리 많은 주전급 선수들이 잠깐이라도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탐 브래디, 랍 그롱코스키, 말콤 버틀러, 데빈 맥커티 같이 선발 출전이 확실하게 보장된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익히는 수준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반면에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는 상당수 다른 선수들은 코칭 스태프의 눈에 들어야 패트리어츠에 잔류할 수 있다. 

프리시즌 경기 일정 중 절반을 마친 시점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패트리어츠의 포지션은 러닝백과 코너백이다. 각 포지션에서 업, 다운이 가장 심했던 선수들을 살펴보자. 

업: 디온 루이스
러닝백 디온 루이스가 올해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앞으로의 미래와 주변 상황이 모두 불확실했다. 전통적인 러닝백 역할보다는 전천후 유틸리티/리시버로서 활용이 가능한 루이스가 부상에서 회복되어 복귀했을 때는 이미 패트리어츠에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러닝백들이 있었다. 

오프시즌에 패트리어츠는 렉스 버크헤드와 마이크 길리슬리를 영입했다. 수퍼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제임스 화이트는 패트리어츠와 3년 계약 연장을 했다. 특히 화이트의 경기 스타일은 루이스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루이스의 부상 이력을 감안했을 때, 프리시즌이 끝나면 패트리어츠 로스터에 루이스의 이름이 남아 있을지조차 의문스러운 상황이었다. 

프리시즌 오프닝 경기에서 글리슬리, 버크헤드, 화이트 3명의 러닝백이 모두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루이스가 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패트리어츠가 루이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동시에 다른 러닝백과 비교하여 루이스가 보여주어야 할 것이 많다는 의미다. 

2번의 프리시즌 경기 동안 루이스는 러닝백, 리시버, 리터너 등 전천후로 활약하며 여전한 스피드를 자랑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셈이다. 

아직 2번의 프리시즌 경기가 남아 있지만 루이스는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앞으로 남은 질문은 과연 루이스가 정규시즌 내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느냐이다. 

다운: 저스틴 콜먼
프로 3년차에 접어든 코너백 저스틴 콜먼은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야 한다. 스타급 선수들이 있는 패트리어츠의 코너백 선수 차트에서 콜먼의 위치는 바닥이다. 

이변이 없는 한 패트리어츠의 선발 코너백은 말콤 버틀러와 스테판 길모어가 차지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어느 팀에 가더라도 최고 코너백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콜먼은 다른 루키 코너백이나 프로 2년차 선수들과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콜먼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지난해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택된 사이러스 존스다. 지난해 심각한 부진을 겪은 존스는 올해도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프리시즌 2주차 경기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존스의 활약은 콜먼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콜먼은 코너백으로서 패스 수비를 할 때나, 스페셜 팀에서 리턴을 할 때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패트리어츠의 코너백 선수층은 두껍다. 콜먼이 남은 2번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존재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정규시즌이 시작할 때 콜먼의 이름은 로스터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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