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츠의 최우선 과제: 거라폴로를 준비 시켜라
보스톤코리아  2016-08-01, 11:41:58 
지미 거라폴로는 올해 처음으로 패트리어츠의 선발 쿼터백 출전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미 거라폴로는 올해 처음으로 패트리어츠의 선발 쿼터백 출전 기회를 얻게 되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2016 시즌을 대비하는 패트리어츠 여름 트레이닝 캠프의 확실한 우선 순위가 정해졌다.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쿼터백으로 출전해야 하는 지미 거라폴로를 완벽하게 준비시키는 것이다.

NFL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서 경기장에 나설 수 없는 탐 브래디를 대신해서 거라폴로가 4주 동안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브래디는 징계 처벌이 끝난 뒤인 5주차 브라운스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빌 벨리칙 감독은 트레이닝 캠프 시작 전날 진행된 27일 언론 인터뷰에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상황을 분명하게 설명했다. 벨리칙 감독은 “결국 우리는 브래디의 상황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거라폴로를 (1주차 상대인)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이는 아주 복잡하고 광범위한 작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벨리칙 감독은 “브래디는 복귀를 할 때 선발 쿼터백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풋볼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쿼터백 상황에 대하여 감독이 설명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벨리칙 감독이 브래디와 거라폴로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말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언론에 불친절하고 말이 짧기로 유명한 벨리칙 감독은 보통 특정 선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특히 어떤 포지션이던 상관 없이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미리 말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디플릿게이트라는 특정한 상황과 맞물려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잡음을 의식해서인지 벨리칙 감독이 선발 쿼터백에 대한 구상을 확실하게 밝힌 것이다. 브래디의 백업이었던 거라폴로가 4주 동안 선발 출전하고, 5주차부터는 다시 브래디가 복귀하는 것이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선택된 패트리어츠의 3번째 쿼터백 자코비 브리셋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또한 거라폴로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더라도 브래디가 패트리어츠의 선발 쿼터백으로 복귀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못 박았다.

벨리칙 감독은 NFL을 상대로 항소를 포기한 브래디의 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거라폴로를 어떻게 시즌 전까지 준비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거라폴로는 매일매일 배우는 단계다”라고만 설명했다.

징계를 받는 4주 동안 브래디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벨리칙 감독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브래디는 시즌이 시작하고 4주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패트리어츠 팀 동료, 코칭 스탭과도 일절 의사 소통을 할 수 없다.

계속해서 브래디에 대한 질문이 반복되자 벨리칙 감독은 “그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당신들(기자)에게나 좋은 일일 것이다”라며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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