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츠, 패스 러셔 챈들러 존스 전격 트레이드
보스톤코리아  2016-03-21, 11:57:42 
패트리어츠 최고의 패스 러셔 챈들러 존스가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패트리어츠 최고의 패스 러셔 챈들러 존스가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래드 패트리어츠가 프로볼 디펜시브 엔드 챈들러 존스를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전격 트레이드했다. 패트리어츠는 존스를 내주는 대가로 카디널스로부터 오펜시브 가드 조나단 쿠퍼와 올해 드래프트 2라운드 선택권을 받았다. 

프리에이전트 마켓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패트리어츠는 15일에 블록버스터 급의 트레이드를 알렸다. 존스는 벨리칙 감독과 패트리어츠가 그토록 원하던 패스 러시가 가능한 디펜시브 엔드다. 특히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존스를 트레이드한다는 것은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존스는 지난 시즌 12개의 색을 성공하며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 그리고 패트리어츠 팀 내 최다 색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고배를 마신 카디널스는 팀 색이 36개로 리그 하위권인 20위에 머물렀다. 존스의 패스 러시는 카디널스의 수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존스는 트레이드 소식이 발표된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패트리어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카디널스 합류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1위)에서 패트리어츠의 지명을 받은 존스는 NFL 데뷔 전부터 최고의 디펜시브 엔드 성장할 재목으로 여겨졌다. 루키 계약 이후 패트리어츠와 계약 연장에 성공한 존스는 2016 시즌이 패트리어츠와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계약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16 시즌을 끝으로 존스는 프리에이전트 신분이 되었을 것이다. 올해 존스의 연봉은 779만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뛰어난 선수임에도 존스를 트레이드하게 된 배경은 기본적으로 금전적인 이유다. 지난 주 뉴욕 자이언츠는 25세의 패스 러셔 올리비에르 버논과 3년 동안 5,25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버논은 존스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선수다. 존스가 프리 에이전트가 된다면 5,25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고, 패트리어츠는 존스를 붙잡기 위해 이 정도 액수의 계약을 제시할 리가 없다. 탐 브래디나 랍 그롱코스키도 패트리어츠로부터 이 정도 연봉을 받지 않고 있다. 

패트리어츠는 존스 외에도 2016 시즌이 마지막인 주요 선수들이 여럿 있다. 앞으로 몸값이 크게 상승할 존스와 연봉 협상을 벌이는 수고를 사전에 덜고, 대신에 말콤 버틀러, 제이미 콜린스, 단테 하이타워 등의 선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존스의 트레이드는 기존에 보여졌던 벨리칙 감독다운 트레이드다. 

또한 패트리어츠에게는 드래프트 선택권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디플릿게이트와 연루된 혐의로 패트리어츠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선택권을 박탈 당했다. 비록 1라운드 선택권은 아니지만 존스의 트레이드로 패트리어츠는 드래프트 2라운드 선택권을 얻게 되어 2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패트리어츠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노출된 가장 큰 약점이 오펜시브 라인을 보강하게 되었다. 쿠퍼는 종아리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NFL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2013년에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0위)에서 선택된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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